![]() | |
|
이번 증자와 맞물려 관전거리 중 하나였던 메리츠금융그룹 오너 일가의 참여 여부와 관련해서는, 조정호 회장과 슬하의 1남2녀(원기·효재·효리) 중 맏딸 효재씨가 주어진 몫에 대해 전량 청약했다.
조 회장은 2007년 10월 메리츠종금증권의 1500억원(발행주식 9180만주·발행가 1640원, 2008년 7월 5000원→1000원 액면분할 반영) 유상증자 때 지분 2.0% 주주로서 25억원을 집어넣은 후로는 지금껏 소유주식의 변동없이 지분 1.3%(501만주)를 보유해왔다. 조 회장은 신주배정비율(1주당 0.28주)에 따라 배정된 50억원(141만736주)에 대해 전량 청약했다.
효재씨도 마찬가지다. 주주배정후 실권주 제3자배정이 가능했던 8년 전(前) 증자 때 실권주 25만주(0.07%)를 인수해 지금까지 줄곧 보유해왔는데, 이번 증자때 2억4700만원(7만341주)를 전량 청약했다. 이에 따라 조 회장 부녀(父女)의 메리츠종금증권 보유주식은 각각 642만주(1.3%), 32만주(0.06%)로 확대됐다.
메리츠종금증권 최대주주인 메리츠금융지주의 경우는 배정금액 넘어서는 자금을 집어넣었다. 지분 33.0%를 소유해온 메리츠금융지주에게 배정된 금액은 당초 1232억원(3510만주)였으나, 29억원(81만주) 초과 청약이 이뤄졌다.
기존 주주의 미청약 신주인수권 인수 혹은 배정금액의 20%내에서 가능한 초과 청약이 있었던 때문으로 풀이된다. 다만 우리사주 20% 우선배정으로 인해 소유지분은 32.4%(1억6100만주)로 소폭 낮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