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콩 더센터 빌딩. 사진/미래에셋대우 |
더센터 빌딩은 홍콩 최대 부호인 리카싱 청쿵그룹 회장 소유로 홍콩의 핵심 업무지구인 센트럴에 위치했다. 거래 규모는 51억달러, 한화로 약 5조5000억원에 달한다. 이 중 약 80%의 자금을 트렌치 A와 B로 구분된 선순위 담보부채권 발행을 통해 조달하며, 미래에셋대우는 트렌치 A 채권에 투자하는 방법으로 참여한다.
트렌치 A 채권의 발행 규모는 총 33억달러로, 1년 6개월의 짧은 만기와 기본 7.5% 금리에 1년 이후 12.5%로 상승하는 높은 금리, 감정평가가치 대비 50% 미만의 낮은 주택담보대출비율(LTV) 등으로 현지에서도 투자 매력도가 높다고 평가받고 있다.
이에 따라 글로벌 투자자들이 참여를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쳤고, 그 결과 싱가포르투자청(GIC)과 홍콩 부호가 대다수 매수자로 선정됐다.
미래에셋대우는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투자자로 선정됐다. 미래에셋대우 본사와 홍콩, 런던현지법인을 통해 투자가 진행되며 투자 규모는 총 3억달러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이번 투자에 참여하기를 원했던 국내 투자자가 많았으나 미래에셋대우만이 최종 투자자로 선정된 것은 해외 시장에서도 중요한 투자자로 인정받기 시작했다는 의미"라며 "이번 거래를 통해 세계 부동산 시장의 주요 투자자 중 하나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