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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세는 디지털' 인재 찾기 열 올리는 증권사들

  • 2021.05.04(화) 08:03

비대면 일상화로 디지털 전환 가속화
미래·KB·NH·한투, 디지털·IT인력 보강

지난해 역대급 증시 호황을 맞아 기록적인 실적을 내면서 곳간을 넉넉히 채운 증권사들이 올 들어 인력 채용에 발 벗고 나섰다. 

특히 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 활동이 일상화되면서 전방위로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하자 대형사들을 위주로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 디지털·정보기술(IT) 인력 확보에 열을 올리는 모습이다.

/그래픽=비즈니스워치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가장 먼저 눈에 띄는 채용 사례는 키움증권에서 투자전략팀을 이끌었던 서상영 연구원의 미래에셋증권 이직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서 연구원 영입과 동시에 디지털리서치팀을 신설한 뒤 그를 팀장으로 앉히고 내부 인력 2명을 이 팀으로 이동 배치했다.

미래에셋증권이 서 연구원을 영입한 배경은 명확하다. 유튜브를 필두로 한 디지털 채널의 활성화가 목적이다. 그는 풍부한 투자전략 경험을 바탕으로 키움증권 유튜브 채널의 대표 콘텐츠 중 하나인 '서상영의 투자전략'을 진행하면서 키움증권이 국내 증권사 가운데 가장 많은 유튜브 구독자를 확보하는데 큰 공을 세웠다. 

미래에셋증권의 경우 지난해 수십억 원의 비용을 들여 방송인력을 충원하고 지상파를 능가하는 촬영 장비와 스튜디오를 갖춰 화제를 모았다. 올 초 뛰어난 인프라를 기반으로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이 '유선생(유튜브 선생님)'으로 변신해 직접 출연한 영상이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 110만 명을 확보, 키움증권을 턱밑까지 추격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서 연구원의 합류가 자사 유튜브 채널 성장에 힘을 더해줄 것으로 기대하는 눈치다. 이외에도 상반기 내 두 자릿수 채용을 목표로 디지털·IT 분야 지원자들에 대한 1차 면접을 진행하고 있기도 하다.

지난 3월 초 디지털·IT 관련 경력직 채용에 나선 KB증권은 현재 채용 절차를 마무리하는 과정에 있다. KB증권은 앞서 디지털 전략 추진을 위한 인적 역량 강화 차원에서 ▲디지털 서비스 기획·운용 ▲모바일 앱 개발 ▲IT 기획·관리 ▲신기술 기획·추진 ▲코어서비스 개발 ▲보안솔루션 운영과 관리 등 3개 본부 11개 분야에 대한 채용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채용 인원은 30명 내외로, 이달 중 순차적으로 입사 예정이다.

NH투자증권 역시 현재 디지털 분야 강화 목적으로 IT 인력에 대한 공채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약 40여 명의 신입사원 채용인원 중 IT 관련 인력이 절반에 달했다. 올해 공채는 IT 분야 위주로, 경력은 투자은행(IB) 분야 주니어급 인력 채용에 역점을 두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증권가에서 처음으로 상시채용제도를 도입한 한국투자증권의 경우 디지털 사업 확장 계획에 따라 관련 부서를 신설하거나 재편할 시 외부 IT 전문 인력을 수시 채용하는 형태로 인력 보강에 나서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전반의 디지털 관련 인력 채용은 앞으로도 활발하게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 비대면 문화가 보편화된 가운데 디지털 경쟁력이 고객 확보와 서비스, 업무 효율화 등에 있어 가장 중요한 변수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요즘에는 어떤 사업이든 디지털 플랫폼 기반으로 진행되는 분위기"라며 "자산관리, 주식거래, 사무업무 등 모든 금융 관련 업무가 디지털 안에서 재정립되고 있는 만큼 증권사들이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선 관련 조직 구성과 인력 확보에 더 적극적으로 나설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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