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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 코넥스 기업 코스닥 이전상장 컨설팅 나선다

  • 2022.05.27(금) 16:58

이전상장 컨설팅 도입…2단계로 진행
전문영역 추가자문…정책 지원 지속

한국거래소가 코넥스 상장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이전상장 컨설팅'을 도입한다. 코스닥시장 승격을 위한 사전 점검 차원의 지원 프로그램으로, 이전상장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게 돕겠다는 것이다.

/사진=한국거래소 제공

27일 한국거래소는 지난 1월 발표한 '코넥스시장 활성화 방안'의 후속조치로 이전상장 컨설팅 프로그램을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코넥스 기업이 향후 코스닥 상장심사 준비에 만전을 기할 수 있도록 돕는 지원 제도다. 

구체적인 운영 방식을 살펴보면 우선 거래소가 컨설팅 희망 기업의 신청을 받아 대상을 선정한 뒤 사전 체크리스트를 작성해 컨설팅을 진행한다. 컨설팅은 두 단계로 나뉜다. 1단계로 거래소가 코넥스 기업의 내부 통제 시스템, 지배구조 등을 점검하고 다음으로 법률·회계 등 전문 영역은 외부 전문가를 통해 추가 자문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신청 및 대상 기업은 코스닥 상장 요건 충족 여부 등을 고려해 16개사로 추린다. 체크리스트에는 코스닥 상장심사와 관련한 기업 실사(Due Diligence) 리스트 43개 항목 중 주식 발행, 최대주주, 지배구조, 관계회사 등 핵심사항 25개가 포함된다.

리스트를 토대로 거래소 심사 전문가가 컨설팅 대상 법인의 경영 투명성 등을 점검하면 '이전상장 자문단'이 심도 있는 논의를 거쳐 합리적인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전상장 자문단은 기업공개(IPO) 관련 업무 경험이 풍부한 법률·회계 전문가 6인으로 구성된다.

마지막으로 거래소는 기업들에 결과와 개선 방안 이행 사항에 대해 통보한다. 1·2단계 컨설팅 결과를 기초로 코스닥시장 질적 심사 요건에 맞게 내부통제 시스템 등을 정비하는 것으로 절차는 마무리된다.

거래소는 앞으로 코넥스시장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코넥스 상장 기업이 코스닥 기업 수준의 내부통제 역량과 인프라를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코넥스시장이 초기 중소기업의 성장을 위한 프리 코스닥(Pre-KOSDAQ)시장으로서 본연의 기능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적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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