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어러블 로봇 전문 기업 엔젤로보틱스가 코스닥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225% 상승 마감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엔젤로보틱스는 공모가(2만원)보다 225%(4만5000원) 오른 6만5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오전 공모가 대비 153% 오른 5만500원에 거래를 시작한 오후 2시 36분께 7만7700원으로 최고가를 찍었다. 이후 상승 폭을 일부 반납하며 거래를 마쳤다. 상장 첫날 시가총액은 9110억원을 기록했다.
수급을 살펴보면 개인 매수세가 강했다. 개인은 이날 총 1318억원어치 순매수했다. 기관은 732억원, 외국인은 22억원 규모를 각각 순매도했다.
앞서 엔젤로보틱스는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115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공모가를 희망 범위(1만1000원~1만5000원)을 초과한 2만원으로 확정했다. 일반투자자 청약에서는 224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약 8조9700억원의 청약 증거금을 모았다.
엔젤로보틱스는 2017년 설립 후 의학과 공학을 결합한 웨어러블 로봇을 개발했다. 주력 제품은 △장애인을 위한 보행보조로봇 △환자의 보행재활을 위한 의료로봇 △일상생활 보조로봇 △산업 현장의 작업자를 위한 근력증강 로봇 등이다.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매출액은 37억4425만원, 영업손실은 49억2638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