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자산운용이 올해 2분기에 투자자들이 주목해야할 유망 펀드 5개를 제시했다. 미국이 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전망이 불확실해지고 해외 증시 변동성은 커지면서 어떤 상품에 투자해야할지 고민에 빠진 투자자들을 위해 안정성과 수익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는 펀드 상품을 제시한 것이다.
KB자산운용이 1일 추천한 유망펀드는 △KB머니마켓 액티브 △KB장기 국공채 플러스 △KB미국 대표성장주 △KB글로벌 AI플랫폼 △KB한국리츠인프라이다. 이 5개 펀드는 투자자 추천 상품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KB자산운용이 2분기에 전략적으로 판매하기 위해 강조하는 상품이기도 하다.
5개 펀드의 공통점은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 안정성과 수익을 추구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안정성이 높지만 수익은 낮은 자산, 위험은 높지만 수익도 높은 자산을 동시에 투자하면서 균형을 맞추는 '채권 바벨 전략'에도 부합한다는 것이 KB자산운용의 설명이다.
KB머니마켓 액티브는 약 3개월 이내 고금리 우량채권에 주로 투자하는 초단기 상품이다. 머니마켓펀드(MMF) 대비 편입자산 규제가 적어 적극적인 자산 편입이 가능하고 상대적으로 높은 성과를 거둘 수 있다.
KB머니마켓 액티브와 함께 KB장기 국공채 플러스를 투자하면 채권 바벨 전략 효과를 누릴 수 있다. KB장기 국공채 플러스는 듀레이션(투자금의 평균 회수기간) 10년 내외 국고채와 우량 공사채에 투자하는 펀드다. 금리 민감도가 높은 장기채 투자를 통해 안정적인 이자수익과 자본차익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다.
KB미국 대표성장주와 KB글로벌 AI플랫폼도 함께 투자하면 채권 바벨 전략 효과를 낼 수 있다. KB미국 대표성장주는 엔비디아, 애플, 테슬라 등 미국을 대표하는 우량성장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다. KB글로벌AI 플랫폼은 2020년 출시한 상품으로 AI디지털 산업 등 테크산업에 투자한다. KB자산운용에 따르면 채권 규모는 작지만 장기성과가 우수한 펀드로 1년 수익률이 46%(3월 28일 에프앤가이드 기준)를 넘는다.
배당수익을 노릴 수 있는 상품인 KB한국리츠인프라 펀드는 국내 부동산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상품이다. KB자산운용에 따르면 맥쿼리인프라와 국내 우량 상장 리츠에 투자하면서 안정성과 배당수익을 극대화한 상품이라는 설명이다. 해당 상품은 1년 수익률이 9%(3월 28일 에프앤가이드 기준)를 넘는 등 안정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
장순모 KB자산운용 상품마케팅전략본부장은 "2분기 투자테마에 맞춘 전략 펀드들을 투자성향에 맞게 활용한다면 안정적인 수익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단기 투자상품이 아닌 시장 전망을 바탕으로 세분화된 전략 기반의 다양한 상품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