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18일 청와대에서 열린 '자본시장 안정과 정상화 간담회'에서 증시 점검 및 향후 자본시장 발전방안을 투자자 및 기업, 현장 전문가들과 논의했다.
기업 측 참가자들은 기업공개(IPO) 이후에도 성장이 이어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모험자본의 장기투자 및 테크기업에 쏠린 투자 확대 등을 요청했다. 대기업의 인수합병이나 세컨더리펀드 등의 회수시장 활성화도 제안됐다.
다음은 간담회 참가자들이 요청한 기업 관련 투자 논의 전문.
[사회자] : 여러 도전적인 과제들이 제기되는 가운데 우리 기업들의 의견도 들어보고 싶은데요. 기업 그룹에서 의견을 말씀해 주실 분이 계신다면 손을 들어주시기 바랍니다.
[이수연 젝시믹스 대표]
오늘 이 자리가 대한민국에서 상장한 꿈꾸는 창업자들의 현실을 진솔하게 나누고 발전적인 대안을 찾는 소중한 기회가 되길 바랍니다. 저희는 상장한 지 6년이 되었습니다. 많은 창업가가 상장을 성공의 마침표로 꿈꾸지만 실제 상장사가 감당해야 할 무게는 결코 가볍지 않습니다. 투명 경영을 위한 적지 않은 비용과 엄격한 각종 의무는 물론 때로는 단기실적에 일희일비하는 시장의 압박을 견뎌야 합니다. 이 때문에 최근 유능한 창업가들 사이에서 상장보다 매각을 선호하는 상장 기피 현상이 나타나는 현실이 매우 안타깝습니다.
글로벌 시장에서 초격차를 만들기 위해서는 당장 숫자보다 더 본질적인 가치에 집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기업이 눈 앞에서 약간의 손실을 감수하고서라도 질적인 성장을 추진할 때 이를 믿어줄 장기 기관투자자의 역할이 절실합니다. 자본시장이 기업의 성장뿐만 아니라 성장의 질을 함께 평가해 주는 든든한 파트너가 되어 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성장이 창업가에게 규제의 굴레가 아닌 성장의 사다리가 되면 좋겠습니다. 정부와 금융권이 힘을 모아 장기 투자가 선순환되는 환경을 만들어 주시길 부탁드리며 발언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김윤환 캠프 대표]
이 자리는 자본시장 그리고 이미 상장한 기업들이 주인공인 것 같은데 지금 캠프는 3년 차가 된 스타트업입니다. 스타트업 기준에서 말씀을 드리자면 우주항공과 같은 산업은 개발 기간도 굉장히 길고 이를 사업화하는 데까지 많은 시간이 필요한데요. 이러한 산업 특성에 있어서 장기적인 모험자본이 꼭 필요한 산업 분야입니다. 초기 산업이다 보니까 스타트업 간의 협력 구조를 중심으로 공급망이 이루어져 있는데요. 그러다 보니 이런 스타트업이 기술적인 리스크 그리고 자본적인 부담을 감수해야 되는 부분들이 굉장히 많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딥테크 챌린지'라는 과제 공고가 있습니다. 스타트업이 과감히 도전할 수 있는 그런 임무 중심의 '메기 프로젝트' 과제가 있어 저희는 큰 희망을 가지고 있는데요. 앞으로도 정부 그리고 중소기업이나 스타트업 같은 민간 기업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장기 인내 자원, 그리고 정책적인 정책적인 모험자본이 지속적으로 작동하는 투자 구조가 마련된다면 우리나라가 우주 강국으로 도약하는 중요한 기반이 될 것 같고요. 저희가 지금 만 3년 차라고 말씀을 드렸는데요. 저희 목표가 하나가 있는데 이재명 대통령의 임기가 끝나기 전에 꼭 상장하는 기업으로 성장하도록 하겠습니다.
[사회자] : 감사합니다. 제가 잠깐 질문지를 보고 있는데 이제 대통령이 바로 옆에 계시는 생활연구소의 연현주 대표님이 저한테 이렇게 손을 들고 계셔서 제가 또 생활연구소의 고객으로서 매달 한 번씩 이용하고 있거든요. 발언권을 안 드릴 수 없었습니다.
[연현주 생활연구소 대표]
저는 청소연구소라는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 청년케어라는 시니어 돌봄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청소연구소는 아까 사회자께서 말씀해 주신 것처럼 가사도우미 플랫폼이고요. 저희 서비스를 좀 설명하면서 두 가지 제안을 드리고자 합니다.
우리나라의 지금 가장 큰 정책금융으로는 모태펀드나 이제 국민성장펀드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 출자와 행사 기준에 관해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저희는 전국 200만 명 이상의 맞벌이 부부나 육아를 하시는 어머님들이 쓰고 계시는데요. 한편으로는 20만 명 이상의 중장년 여성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저희가 저출산이나 고령화 문제를 사회적 문제를 굉장히 열심히 사명감을 가지고 풀고 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지금 자본시장에 나가면 투자시장은 모두 다 딥테크에 지금 한정되어 있긴 합니다. AI나 반도체, 로봇이 국가의 미래를 끌고 가는 산업으로서 당연히 중요한 것은 저도 알고 있지만 차가 엔진만으로는 갈 수가 없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저희처럼 사회 구조를 혁신하고 민생 경제에 이바지하는 그런 혁신적인 스타트업에게도 투자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주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예를 들면 국민성장펀드나 모태펀드 투자처를 결정할 때 사회 문제 해결 기여도라든지 고용 창출이라든지 이런 사회적인 우리의 근간에 있는 문제들을 해결하는 스타트업에 대한 배점을 높여주신다면 좀 더 투자받기가 수월해지고 균형적인 형태가 이뤄질 수 있을 거라고 봅니다.
또 하나는 아까도 잠깐 언급이 되었는데요. 회수시장에 대한 부분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저희 회사가 지금 딱 올해 9년 차입니다. 저도 빨리 성장하고 싶다는 마음이 간절하지만 이제 막 수익이 이제 막 나기 시작했고요. 아직 상장하기에는 좀 많이 모자란 부분이 있습니다. 더 열심히 해야겠지만 구조적인 문제가 있더라고요. 저희도 이제 많은 펀드에서부터 투자를 받았는데 펀드의 회수 예상 기간이 8년입니다. 그래서 8년짜리가 있고요. 그런데 우리나라 기업 상장까지의 평균 기간은 13~14년으로 알고 있습니다. 갭이 꽤 크죠. 그래서 이것을 해결하려면 저는 두 가지 좀 아이디어를 드리고 싶습니다. 하나는 세컨더리펀드를 대폭 강화해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지금 올해도 많이 진행 계획이 있는 걸로 아까 들었긴 했지만 사실 세컨더리펀드는 기존 주주를 또 받아야 하기 때문에 금액이 작으면 어림도 없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세컨더리펀드가 국민성장펀드에 많이 들어가 있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저의 아이디어이긴 하지만 많은 스타트업이 바라는 부분이긴 한데요. 대기업의 인수합병을 국가에서 장려해 주셨으면 합니다. 미국에서는 스타트업의 90%가 인수합병으로 엑시트를 합니다. 우리나라는 1%가 안 됩니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도 인식 개선이 필요해 보입니다. 대기업이 스타트업을 인수합병하면 ‘문어발 확장’이나 '스타트업 잠식'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오히려 저희는 많은 그런 기회가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그래서 금융위나 공정위가 규제 유예 등을 고려해 주시면 더 좋은 사례가 많이 나올 것이고 그러면 창업이 활성화되고 또 자본이 많이 더 선순환되는 구조를 가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희 같은 기업들에 많이 투자해 주시면은 저희가 현재는 20만 명의 일자리지만 향후 100만 명 이상의 일자리로 나라에 응답할 수 있습니다.
[사회자] : 말씀 감사합니다. 벤처 스타트업의 꿈은 코스닥에 상장해 우량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일 텐데요. 그 중간 사다리인 코넥스 시장과 최종 종착지인 코스닥 시장이 역할과 기능을 다 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일 것으로 판단됩니다. 코넥스와 코스닥 상장기업에서 의견을 말씀해 주실 분이 계신다면 손을 들어주시기 바랍니다.
[김남용 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즈 대표]
저는 코스닥 기술특례 상장 기업인 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즈 대표입니다. 보통 지금까지 들은 말로는 상장 전에 어떤 자본이나 투자에 대해서 많이 말씀하셨고 상장사에 대한 장기투자 펀드에 대해서도 많이 말씀하셨네요. 기술특례 회사로서 상장사에 대한 장기투자 펀드가 어떻게 도움이 될 수 있는지에 대해서 말씀과 부탁을 드리고 싶습니다. 사실은 저희 같은 기술특례 기업은 상장 이후에도 자금이 계속 필요한 것이 현실이거든요. 그런데 상장을 한 이후에는 대부분의 투자 펀드가 단기 수익 실현을 위한 것이고 장기투자로 반영되는 펀드들은 사실 없습니다. 그래서 그런 면에서 제도적으로 어떤 인센티브를 주신다면 저희와 같은 혁신기업이 상장 이후에 장기적으로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렇다면 개인투자자도 좀 더 안정적으로 기관투자자나 장기투자 펀드와 같이 성장할 수 있을까 하는 그런 생각이 듭니다.
저희 회사에 대해서 간단히 말씀을 드리면 저희는 세포 분석 자동화 장비와 소프트웨어를 파는 회사이고 주목할 만한 것은 미국 상무부 산하의 국립표준 기술연구원이 주도하고 FDA가 후원하는 그런 세포 분석 표준화 컨소시엄에 들어가 있거든요. 그런데 거기에서 자동화 공정 자동화 장비로는 유일하게 들어가 있는 회사입니다. 그래서 이런 글로벌 시장 진출과 그 사업의 개발을 위해서는 사실은 어느 정도 장기적인 투자들이 필요한데 상장 이후에도 그러한 장기투자 펀드에 대한 제도적인 이득이 있다면 저희 같은 회사가 더욱 성장할 수 있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사회자] : 감사합니다. 네 말씀 잘 들었습니다. 네 마지막으로 이제 기업이나 전문가, 개인투자자 관계없이 행사가 얼마 안 남았어요. 네 저기 손을 든 분이 계신데요. '슈퍼 개미'이신 이정윤 유튜버 님 발언 부탁드립니다.
[이정윤 유튜버]
두 가지를 말씀드리고 싶은데요. 먼저 개인투자자로서 IMF 때부터 지금까지 주식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한 1년 정도의 상승률로는 (지금이) 거의 IMF 이후에 최고인 것 같아요. IMF 때 코스피가 277에서 1000포인트까지 올라갔어요. 작년 저점이 2280포인트인데 지금 6000 가까이 갔으니까 IMF 때 이후에 거의 최고 수익률이 개인투자자는 지금 평균으로 나오고 있고요. 해외 주식이 올랐다고 평가할 수도 있지만, 작년 평균 수익 그러니까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상승률도 우리나라가 1등이었고요. 올해 1~3월까지도 거의 1등을 달리고 있습니다. 그것에는 정부의 정책도 굉장히 큰 역할을 했다고 봅니다. 특히 저 PBR주 가운데 지주회사나 금융주는 제가 30년 동안 투자하면서 주도주로 나섰던 적이 거의 없거든요. 상법 개정을 3차까지 하면서 저PBR주 상승이 굉장히 크게 나와서 오랫동안 소외됐던 주식들에 투자했던 분들한테 희망을 주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고요.
같은 관점에서 세무사로서 한 가지 좀 말씀을 드리고 싶은 게 최근에 투자자들은 아직 법은 아니니까 주가 누르기 방지법에 대해 관심이 많습니다. 세법에서는 상속법 63조와 대통령 시행령 54조에 정확히 규정이 되어 있는데 일단 원칙은 시가로 평가를 하고 시가가 불분명할 때 보충적 평가 방법은 평가라고 되어요. 그런데 과연 주식시장에서 시가가 확실하니까 여태까지는 적어도 2개월 4개월로 시가 평가를 하고 상속세와 증여세 평가를 했었는데 정확한 평가는 맞지만 그게 과연 공정한 가격이냐 공정한 시가이냐에 서는 저는 좀 의문을 가지고 있거든요. 보충적 평가 방법은 대부분의 비상장 기업들이 해당되는데요. 비상장기업이 우리나라에 100만 개가 넘습니다. 100만 개가 넘는 비상장 법인들은 보충적 평가 방법이 PBR 최저 0.4배에서 상속세 등이 계산됩니다. 상장사는 약 2500개 정도밖에 안 되는데 그중에서 뭐 한 500개 정도가 앞으로 상속과 증여를 앞뒀을 때 주가를 계속 누르고 있다면 그들은 좋을지 몰라도 주식 투자자들은 사실 좋은 게 아니거든요. 그래서 최근 검토하고 있는 주가 누르기 방지법을 잘 검토해서 우리 투자자들에게 아까 말씀드렸던 지주사와 금융주 주가가 올랐던 것처럼 그동안 또 소외받은 종목이나 저PBR주가 올라가는 계기가 된다면 좋겠습니다.
[사회자] : 아쉽게도 이제 토론을 마칠 시간인데요. 여러분들의 열기가 얼마나 뜨거웠는지 제가 오늘 간담회를 준비하기 위해서 이재명 대통령의 간담회를 좀 찾아봤었는데 오늘만큼 대통령의 발언이 적고 참석자 발언이 많은 날이 없었습니다. 75분이라는 시간이 언제 지나갔는지 모를 정도로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1분 단위로 끊어서 말할 분들 좀 해 보세요. 정말 요약해서요.
[하태훈 위벤처스 대표]
기업의 주가 누르기와 관련해서는 밸류업 프로그램을 잘 이행하는 기업한테 상속세 혜택에 대한 선방향 인센티브를 주고 그것을 잘 이행하지 않은 기업에게는 상속세 공제를 없애버리는 이런 제도도 한번 고민되면 좋겠습니다. 저는 벤처투자자기 때문에 모험투자에 관련해서 말씀을 드리면 지금 한국에서 모태펀드는 5년간 계획이 나오지 않습니다. 모태펀드는 매년 예산을 짜는데 이것들을 안정적으로 기본 계획처럼 해서 시장의 예측성을 강화하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지방 투자와 관련해서 보통 시행령이긴 한데 지방재정법을 보면 총사업비 기준으로 지방 추심위를 거쳐 중앙 추심위를 하게 됩니다. 그런데 벤처펀드에 총사업비를 적용하면 지자체에서 20억원만 출자해도 펀드가 500억원 규모면 갑자기 중앙 추심위로 가야 됩니다. 그래서 출자를 늘리지 못하고 줄여야 되거나 펀드 시기가 늦춰져야 하는 그런 상황이 있습니다. 그 해석에 대한 문제를 다소 조항을 달든 해서 벤처투자와 관련해서는 총사업비 말고 지자체가 출자하는 금액 기준으로 심사를 하면 지방 투자가 훨씬 더 활성화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황성엽 금융투자협회장]
저는 오늘 회수시장에 대해서 좀 말씀드리려고 이렇게 준비했는데요. 말씀드리기 전에 제가 지난주에 인도 델리를 다녀왔습니다. K-캐피탈마켓이라는 브랜드를 말씀드렸더니 홍보대사로 블랙핑크를 쓰라고 하고 이렇게 박수가 터지고 한국에 대한 관심이 너무나 뜨거웠습니다. 지금 2024년 명목 GDP 대비 벤처투자 규모가 한국의 경우에는 0.44%입니다. 미국의 0.74%에 비해서는 낮지만 중국의 0.27% 일본의 0.24%에 비해서는 상당한 편입니다.
벤처 회수시장은 IPO가 있고 그다음에 인수합병이 있고 그 다음에 회수시장 세컨더리 마켓이 있는데 한국은 IPO 비중이 너무나 큽니다. 미국은 한 5%밖에 안 되는데요. 유럽은 22%, 한국은 약 30%가 됩니다. 반면에 세컨더리 마켓은 한국은 이제 7% 정도인데 해외의 경우 글로벌 벤처펀드는 29% 정도입니다. 회수시장 조성을 위해 금융투자업계가 향후 3년 동안 모험자본 20조원 이상을 투입할 예정인데 특히 회수시장에 대해 적극 지원해서 새로운 생태계를 조성하는 게 필요합니다.
[황승택 하나증권 리서치센터장]
정책이나 이런 부분들은 잘하고 계신데 특별히 더 드릴 말씀은 없습니다. 다만 우리 시장도 개인투자자에게 좀 더 친절해야 될 때가 왔다고 생각합니다. 시장 관행이 개인투자자에게 친밀한 방향으로 바뀌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기업이 유상증자를 하거나, CB나 BW를 발행하는 등 개인주주 지분가치가 희석될 가능성이 있는 부분을 공시할 때 기존 방향성은 자금을 어디에 쓰고 얼마를 발행하는 지 등의 전문적인 부분이었고 이것도 중요합니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증자나 발행 시 개인주주 지분가치가 얼마나 희석되고 회사 EPS나 대주주 지배력이 어떻게 바뀌는지 등이 같이 친절하게 공시된다면 개인주주가 그 기업에 접근하기에도 더욱 편안하고 유리할 겁니다. 결국 그런 것이 더욱 우호적인 투자환경을 만들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