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에스티와 자회사 뉴로보 파마슈티컬스는 이뮤노포지와 비만치료제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동아에스티, 뉴로보의 비만치료제 신약 후보물질과 이뮤노포지의 1개월 약효지속형 반감기 연장 ELP(탄력소 유사 폴리펩티드) 기술을 결합한 공동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뮤노포지의 ELP 플랫폼 기술은 이뮤노포지 최고기술책임자(CTO)인 짐 밸런스(Jim Ballance) 박사가 원천특허 개발자로, 약물의 반감기를 최대 200배까지 증가시킬 수 있는 약물 지속형 기술이다.
이뮤노포지는 ELP 플랫폼 기술을 바탕으로 한 신약 프로니글루타이드(Froniglutide)에 대해 임상 2상을 진행중에 있으며, 퍼스트클래스(세계 최초 신약) 약물인 펨지빕타딜(Pemziviptadil)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임상2상 시험계획 제출을 준비하고 있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글로벌 비만치료제 시장 규모는 2023년 60억달러(한화 약 8조원)에서 연평균 50% 급성장해 2030년 1000억달러(한화 약 137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동아에스티 R&D 총괄 박재홍 사장은 "이뮤노포지의 ELP 플랫폼을 통해 비만치료제 파이프라인을 더욱 개선하고 강화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이뮤노포지와 긴밀히 협력하고 연구개발 역량을 끌어올려 베스트인클래스(계열 내 최고) 비만치료제를 개발해 나가겠다"고 했다.
이뮤노포지 안성민, 장기호 공동대표는 "국내 최고 제약회사 중 하나인 동아에스티, 뉴로보와 이번 계약을 통해 ELP 플랫폼 기술의 잠재력을 재확인하게 됐다"며 "국내외 회사들과 오픈 이노베이션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