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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창업자 이해진(사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가 이사회 의장으로 복귀할 전망이다. 네이버의 글로벌 진출에 집중하겠다며 지난 2018년 사내이사직을 내려놓은지 7년만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 이사회는 이번 주 중 이사회를 열고 이 GIO의 사내이사 복귀 안건을 주주총회 안건으로 의결한다. 이사회는 오는 7일 열릴 것으로 알려졌으나 더 앞당겨질 가능성도 있다.
이사회 의결에 이어 다음달 주총에서 사내이사로 이름을 올린 뒤 이사회 의장을 맡는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챗GPT와 딥시크 등 글로벌 인공지능(AI) 공세에서 네이버가 AI 주도권을 확보하고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는 위기 의식이 이 GIO 복귀의 결정적 이유로 파악된다. 따라서 그의 복귀와 함께 AI를 비롯한 핵심사업 추진에 더욱 힘이 실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 GIO는 ‘소버린AI(AI 주권)’을 기조로 네이버의 AI 전략을 추진해왔다. 지난해 4월 'AI 서울 정상회의'에서 "AI 시대에는 각 지역 문화와 가치를 존중하는 책임감 있는 다양한 AI 모델 등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업계는 이 GIO가 최수연 대표 체제를 이어가며 현 경영진이 AI 등 성장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도록 독려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 의장 복귀와 무관하게 최 대표는 무난히 연임될 것으로 보인다"며 "그가 복귀하면 현 경영진이 더 적극적으로 미래 사업을 추진하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GIO 복귀 소식이 알려진 이날 네이버 주가는 23만원을 넘으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