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기업 시스템통합(SI) 계열사들의 수익성과 성장성이 매년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현대차그룹의 현대오토에버만 두자릿수 이익률을 기록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9일 증권사 전망치에 따르면 현대오토에버는 지난해 매출 4조1000억원대, 영업이익 2500억원대로 각각 전년 대비 10%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기업 SI중 매년 두자릿수 이상의 성장하고 있는 곳은 현대오토에버가 유일하다. 이 회사는 매출 증가율은 2023년 11.27%, 2024년 21.15%를 기록했고 2025년에도 12%를 넘길 전망이다.
영업이익 증가율도 독보적이다. 2023년에는 전년대비 27.38% 증가했고, 2024년에도 22.70% 늘었으며 지난해에도 15%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비해 삼성SDS나 LG CNS의 성장세는 주춤했다. 삼성SDS는 연간 매출 성장률이 2024년 4.15%에서 지난해 0.73%로 주저 앉았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 증가율도 12.73%에서 5.04%로 반토막 났다. LG CNS도 외형을 키우고 있지만 매출과 영업이익 증가율은 지난 2년새 절반으로 줄어 한자릿수로 떨어졌다.
현대오토에버가 탄탄한 성장세와 수익성을 이어가고 있는 것은 그룹사 매출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3분기까지 총 매출 2조9293억 중 특수관계자 매출은 2조7900억원으로 95.24%에 달했다. 캡티브 매출 비중은 매년 늘고 있다. 2022년 90.03%, 2023년 91.23%, 2024년 92.22%로 증가했다.
이에 따라 매출 증가분 대부분도 그룹사에서 나왔다. 실제 2024년 총 매출은 3조7136억원으로 전년대비 6486억원 늘었는데, 같은 기간 특수관계자 매출이 6285억원 늘어 매출 증가분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앞으로도 현대오토에버는 그룹사 일감 비중을 줄이기 쉽지 않을 전망이다. 현재 추진 중인 모빌리티 소프트웨어, 로보틱스 등도 모두 현대차 그룹과 사업과 직결돼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오토에버는 현대차 그룹에서 수직계열화 하기 위해 나온 회사로 다른 SI들과 1대1로 보긴 힘들다"며 "그룹의 SI나 로봇관제에 참여하고 모빌리티 소프트웨어 등 그룹 대상으로 사업을 하고 있으며 향후 대외 고객 발굴 등 다양한 가능성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