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인공지능(AI)을 통해 국가 주요 미션을 해결하는 'K-문샷 프로젝트'를 본격 가동한다. LG AI연구원, SK텔레콤, 네이버클라우드 등 AI 인프라 주요 기업들과 파트너십으로 민관협력을 확대할 방침이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K-문샷 협력 기업 업무협약식을 열었다. K-문샷은 AI 시대 과학기술 대도약을 목표로 한 범국가 프로젝트다. 국가 과학기술과 AI 역량을 결집해 2035년까지 △첨단바이오 △미래에너지 △피지컬 AI △우주 △소재 △AI 과학자 △반도체 △양자 등 8대 분야 12대 국가 미션을 해결하는 청사진을 그렸다.
이번 협약식은 지난달 프로젝트를 처음 공개한 뒤 161개 기업이 협력 의사를 밝힌 가운데 첫 실무 조치다. 배 부총리는 "대한민국이 더 이상 기술을 따라가는 나라가 아니라 미래 기술을 선도하는 국가로 도약할 수 있도록 AI 아폴로 시대를 향한 K-문샷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LG AI연구원, SK텔레콤, 업스테이지, 네이버클라우드, 페르소나AI, 플리토 등 50여개 기업 대표이사가 참석했다. 정부는 이 가운데 AI 모델·컴퓨팅 인프라·데이터 분야 등 인프라 기업 88곳과 파트너십을 맺고 AI 자원 제공과 기술협력, 공동 연구개발을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는 협력 기업에 연구데이터, GPU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앞서 이날 과기부는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도 열고 K-문샷 프로젝트 추진현황을 포함한 총 7개 안건을 심의, 의결했다. 정부는 12대 국가 미션을 최종 확정했다. 5월 중 범부처 'K-문샷 추진단'을 출범하고 총괄 프로젝트디렉터(PD)를 선임해 구체적인 미션 추진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국가 법령 체계도 정비한다. 정부는 국가전략기술육성법, 조세특례제한법, 국가첨단전략산업법, 산업기술보호법 등 4개 법령에 따라 육성·보호 대상에 해당하는 19개 기술 분야를 선발해 관리 체계를 마련하기로 했다. 부처 간 협업을 높이기 위해 실무기관이 참여하는 상설 협의체를 가동한다.
전 국민의 AI 활용 확대를 위한 정책도 추진된다. 정부는 국내 독자 AI 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해 자체 AI 모델을 개발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올해 상반기부터 GPU 지원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오는 6월까지 온라인 통합 교육 플랫폼 '우리의 AI 러닝'을 구축하고 전국 각지의 AI 디지털배움터를 통해 맞춤형 교육을 제공한다. 총상금 30억원 규모의 전국민 AI 경진대회도 이달 개막식을 시작으로 연중 개최할 예정이다.
오는 2030년까지 모든 행정·공공기관 정보시스템을 클라우드 네이티브 방식으로 전환해 서비스 안정성을 높이며 4대 과학기술원을 중심으로 산학 AX 공동연구소를 세우고 인재양성 클러스터를 조성한다.
배 부총리는 "글로벌 산업질서가 빠르게 재편되는 만큼 AI가 위기가 아닌 기회로 작동하도록 우리에게 주어진 골든타임을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미래를 좌우한다"며 "수립한 계획의 속도감 있는 실행과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잇는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