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리어(Carrier) 에어컨’으로 잘 알려진 중견그룹 오텍(AUTECH)의 간판 계열사 오텍캐리어가 수익성 회복 궤도에 진입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3년 연속 영업적자에서 탈출했다.

오텍캐리어는 지난해 영업이익(연결기준) 81억원을 나타냈다. 2021년(10억원) 이후 첫 흑자다. 순이익 또한 2021년 이후 4년에 걸친 적자 흐름을 끊고 67억원 흑자로 돌아섰다.
오텍그룹 편입 이후 줄곧 성장 추세를 이어가던 오텍캐리어가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에 발목이 잡혀 장기간 수익성 부진을 겪다가 개선 추세로 돌아선 양상이다.
가정용 및 상업용 냉난방기기, 산업용 에어컨, 공조기기 생산업체다. 삼성전자·LG전자·위니아와 더불어 국내 에어컨 제조사 ‘빅4’다. 광주광역시 광산구에 본사 및 공장, 홍콩·미국·중국·베트남에 4개 제조·판매법인을 두고 있다.
오텍그룹 10개(국내 5개·해외 5개) 계열사 중 중추사다. 2011년 1월 항공우주 및 빌딩설비 다국적 기업 유나이티드테크놀로지스(UTC)로 부터 인수했다. 모태사이자 지주사격인 특수자동차 제조업체 ㈜오텍이 현재 80.1%의 지분을 소유 중이다.
오텍캐리어는 2012년 매출 2880억원에서 7년 연속 성장하며 2019년에는 6720억원을 찍기도 했다. 특히 2016~2019년 4년간은 영업이익으로 많게는 274억원, 적게는 209억원을 벌어들였다.
반면 2020년 영업이익이 4억원으로 대폭 축소됐다. 이어 2022년부터는 231억원을 시작으로 3년 연속 적자 흐름을 이어왔다. 소비심리 악화와 내수경기 침체 등의 영향 탓이다.
작년 영업흑자 전환은 매출 확대 보다는 무엇보다 비용 절감에 기인한다. 작년 판관비는 879억원이다. 전년 대비 15.4%(160억원) 감소했다. 운반보관비(383억→323억원)와 판매촉진비(126억→73억원)가 각각 60억원(15.8%), 54억원(42.5%) 줄어든 영향이 컸다.
오텍캐리어의 작년 매출은 4920억원에 머물렀다. 2024년보다 7.8%(414억원) 감소한 수치다. 2021년(6320억원) 이후 4년 연속 둔화 추세다. 오텍그룹(㈜오텍 연결매출 8520억원)에서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57.7%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