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 데이터센터(AIDC)가 통신사의 새로운 핵심 먹거리로 부상하면서 통신사들이 관련 기술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데이터센터 운영, 설계에 필수적인 냉방 제어, 연산 자원 배분 등 핵심 기술의 독점권을 발빠르게 확보하는 모습이다.
통신3사, 연달아 기술특허 출원
KT의 자회사 KT클라우드는 올해 들어 데이터센터 냉방제어 시스템 관련 특허 2건을 취득했다.
최근 KT는 데이터센터 관련 기술 특허를 연달아 내고 있다. 지난해 초에는 설비를 자동으로 제어하는 프로그램 특허를 직접 취득했다. KT클라우드도 전력설비 복구, 외기 냉각, 냉방제어 등 데이터센터 설계·운영 전반에 걸친 기술 특허를 잇따라 확보했다.
경쟁사들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지식재산처 키프리스에 따르면 SK텔레콤은 CPU·GPU 등 연산 자원을 파악해 효율적으로 배분하는 방식에 관한 특허를 출원해 심사를 받고 있다. LG유플러스는 데이터센터 내 열 발생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이에 맞춰 냉각을 제어하는 에너지 절감 시스템 특허를 출원한 상태다.

석달간 5000억 매출…캐시카우 역할
이처럼 통신사들이 특허 확보에 공을 들이는 배경에는 데이터센터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이 있다. AI가 확산하면서 핵심 인프라인 데이터센터의 필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1분기 통신 3사의 AIDC 관련 매출 합계는 1년 전과 비교해 1000억원 가까이 늘며 5000억원에 육박했다. SKT의 AIDC 매출액은 13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9% 뛰었고 LG유플러스의 AIDC 매출도 1144억원으로 31% 증가했다. KT그룹내 데이터센터 사업을 맡고 있는 KT클라우드의 1분기 전체 매출액은 2501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에 이어 2000억원대를 수성했다.
신규 사업 수주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SKT는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협력해 울산에 100MW 규모의 AIDC를 구축 중이다. LG유플러스는 파주 AIDC를 비롯해 신규 DBO(설계·구축·운영) 사업을 수주하며 매출을 끌어올리고 있다. KT는 컨퍼런스콜을 통해 KT클라우드의 올해 매출 성장률이 두 자릿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면서 5년 안에 전체 데이터센터 용량을 500MW 이상으로 확장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