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둔촌주공, 논란의 '부엌뷰'…얼마나 가깝기에

  • 2022.12.01(목) 15:00

[포토]올림픽파크 포레온 견본주택 개관...'부엌뷰' 전시

1일 문을 연 서울시 강동구 둔촌동 '올림픽파크 포레온' 견본주택에서 조합 관계자가 논란이 있는 '부엌뷰' 모형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서울시 강동구 둔촌동 '올림픽파크 포레온(둔촌주공 재건축)' 견본주택이 1일 문을 열었다.

이날 견본주택을 찾은 청약예정자들은 논란이 일었던 84㎡E 타워형의 집간격을 유심히 들여다봤다. 조합은 '부엌뷰'(벽 간격 1.8m) 모형을 직접 설치했다. 청약자들이 직접 거리를 보고 판단해 달라는 의도다.

전용 84㎡E가 있는 동은 주택 4개가 중심을 감싸는 타워형이다. 타워 내에서 마주한 집과의 간격이 가깝다. 설계상 간격은 1.8~2.8m다. 벽 두께 등을 고려하면 이보다 더 가깝게 느껴질 수 있다. 이 때문에 창문을 통해 앞집을 훤히 들여다볼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1일 문을 연 서울시 강동구 둔촌동 '올림픽파크 포레온' 견본주택에서 한 예비 청약자가 논란이 있는 '부엌뷰' 모형을 살펴보고 있다./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실제 눈으로 확인한 간격도 좁았다. 사진(위)과 같이 건너편을 살펴보고 있는 청약예정자의 얼굴이 보일 정도의 간격이다.

하지만 큰창은 불투명유리로 되어 있어 작은 열림창을 통해서만 볼 수 있다. 교차 배치를 통해 사생활 보호를 위해 애쓴 흔적이 엿보였다. 

1일 문을 연 서울시 강동구 둔촌동 '올림픽파크 포레온' 견본주택에서 논란이 있는 '부엌뷰' 모형이 전시되고 있다./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예비 청약자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한 50대 예비 청약자는 "불투명 유리 막혀있다 보니 답답할듯 하고 주방 창이 손바닥 만하게 열려 환기의 불편함이 있을 듯 하다"고 토로했다.

반면 한 30대 예비 청약자는 "논란이 많아 직접 견본주택을 보러왔다"며 "실제로 보니 창 위치가 서로 엇갈려 있어 일부러 보려고 노력하지 않는 이상 들여다보기는 어려운 것 같다"고 말했다.

1일 문을 연 서울시 강동구 둔촌동 '올림픽파크 포레온' 견본주택에서 논란이 있는 '부엌뷰' 모형이 전시되고 있다./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조합 관계자들은 '올림픽파크 포레온' 청약 흥행은 물론 미분양도 나오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박승환 조합장은 "청약 결과를 단정 짓기 어렵겠지만 언론 보도 등에서 나온 '10만 청약설'에 동의하는 편"이라면서 "청약도 청약인데 아무래도 계약까지 잘 이어지는지 여부에 더 관심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부엌뷰' 논란의 84E 타입의 타워형 단지/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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