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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급급 매물 쏟아진다'…전세가 폭락 현장

  • 2022.12.12(월) 14:57

[스토리 포토]헬리오시티 1년만에 12억→7억

12일 서울 송파구 대단지인 헬리오시티 상가에 위치한 공인중개업소가 "급"매물 가격 알림을 외벽에 걸고 있다. /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부동산 시장의 침체기가 이어지면서 서울 주요 아파트 대단지의 전세 매물 가격이 급격히 하락하고 있다. 

12일 서울 송파구 헬리오시티에 상가에 위치한 공인중개업소 등에 따르면 국민 평형인 전용 84㎡ 전세 매물이 최근 7억원대까지 떨어졌다. 

올해 초 12억원 중후반대에 거래됐던 관련 전세 매물은 가격이 급락하면서 지난달에는 거의 절반 수준인 6억9000만원에 계약되기도 했다.

이 단지는 현재 전세 매물이 쏟아지고 있다. 국민 평형 전용 84㎡ 전세 매물은 100여개가 넘게 쌓여있다.  

12일 서울 송파구 대단지인 헬리오시티 상가에 위치한 공인중개업소가 수정된 가격 알림을 외벽에 걸고 있다. /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헬리오시티 상가내 위치한 공인중개업소들이 내건 가격알림판에는 전세 호가를 적게는 수천만원에서 많게는 수억원가량 낮추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 몇몇 매물에선 가격을 2~3번씩 내려 잡은 흔적도 쉽게 찾을 수 있다. 

네이버부동산에 등록된 헬리오시티 확인매물(집주인 거래 의사를 확인 후 등록)만 이날(12일) 기준 전세 1830건이다. 인근 공인중개사에 의하면 "현재 전세 매물이 쌓이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이 단지 전세가는 더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헬리오시티/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금리 급등으로 대출 이자 부담이 커지면서 서울 아파트 시장에서 월세 비중이 커지고 있다. 지난 11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12월 현재까지 서울 아파트 월세 거래량은 총 8만6889건으로 전체 전월세 거래량(20만8315건)의 41.7%를 차지했다. 2010년 관련 통계 공개 이래 가장 높은 비중이다.

헬리오시티의 올해 전월세 계약 1061건 중 월세 거래는 636건(59.9%)이다. 10건 중 6건꼴로 월세 거래였던 셈이다. 이 단지에서 월세 거래량이 전세 거래를 역전한 것은 2018년 입주 이후 처음이다.

단지내 한 공인중개사는 "금리 인상으로 은행 대출 이자를 갚는 것보다 월세가 유리하다 보니 세입자들이 월세를 더 많이 찾는다"라고 전했다. 

12일 서울 송파구 대단지인 헬리오시티 상가에 위치한 공인중개업소가 수정된 가격 알림을 외벽에 걸고 있다. /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12일 서울 송파구 대단지인 헬리오시티 상가에 위치한 공인중개업소가 "급"매물 가격 알림을 외벽에 걸고 있다. /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헬리오시티/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12일 서울 송파구 대단지인 헬리오시티 상가에 위치한 공인중개업소가 수정된 가격 알림을 외벽에 걸고 있다. /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헬리오시티/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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