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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었던 '둔촌주공' 마저…내년 청약시장 더 어렵다

  • 2022.12.07(수) 17:11

올림픽파크 포레온, 청약 흥행 실패 "고분양가 탓"
"청약 시장 더 위축될 것…내년 분양 시장 빨간불"

서울 분양 시장 '가늠자'로 꼽히던 올림픽파크 포레온(둔촌주공 아파트)의 청약 결과가 기대 이하로 집계됐다. 금리인상과 더불어 '부엌뷰' 논란, 중도금 대출 불가 그리고 '고분양가'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전문가들은 올림픽파크 포레온 미분양 가능성과 함께 앞으로 청약 시장이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청약 결과로 수요자들의 기대 심리가 더욱 위축되면서 '청약 양극화'도 심화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올림픽파크 포레온 견본주택./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7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전날(6일) 진행한 서울 강동구 올림픽파크 포레온 1순위(서울 지역) 일반분양 3695가구에 총 1만3647명이 지원하면서 3.69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관련기사: 둔촌주공 1순위 결국 서울서 마감 못했다…1.3만명 그쳐(12월7일)

올림픽파크 포레온 청약에서 미달이 난 평형은 없었지만 5개 타입을 제외한 총 11개 타입에서 1순위 서울지역 마감에 실패했다.

올림픽파크 포레온은 '강남 4구'로 꼽히는 강동구에 위치하면서도 분양가가 주변 시세보다 저렴해 청약 수요가 충분하다는 예측이 많았다. 일각에서는 최대 10만명까지 청약 통장을 사용할 것이라고 예측하면서 '10만 청약설'이 돌기도 했지만 기대에 한참 미치지 못했다. 

올해 서울 지역 평균 청약 경쟁률에도 한참 못 미친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11월 기준으로 올해 서울 청약 평균 경쟁률은 26.4대 1이다. 지난달 분양한 서울 중랑구 리버센 SK VIEW 롯데캐슬 1순위 청약 평균 경쟁률은 8.31대 1이었다.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최소 6만명에서 최대 10만명까지 청약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예상치의 7분의 1 수준으로 낮게 나왔다"면서 "올림픽파크 포레온 입지 등 조건이 좋음에도 이러한 청약 결과가 나온 것은 청약 수요가 얼마나 위축됐는지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올림픽파크 포레온 청약 경쟁률이 예상치보다 낮은 이유로는 '고분양가'가 꼽힌다. 인근 시세보다 저렴한 분양가지만, 주택 시장이 빠른 속도로 침체하면서 수요자들이 자금 마련에 부담을 느꼈다는 설명이다.  ▷관련기사: [둔촌주공 체크리스트]분양가에 4억 보태면 강동 대신 '강남'(11월16일)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둔촌주공 청약 흥행 실패에는 부엌뷰 논란과 더불어 고금리, 2년 실거주, 전매제한 8년 등 다양한 이유가 있다"면서도 "결정적으로는 수요자들이 분양가가 생각보다 높다고 인식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올림픽파크 포레온이 1순위 서울 지역에서 청약 마감에 실패하자 미계약, 미분양 가능성도 제기됐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두 자릿수 경쟁률을 채우지 못할 경우 미계약에 이어 미분양까지도 이어질 수 있다"며 "전용 84㎡는 분양가 12억원이 초과하면서 중도금 대출도 불가능해 계약을 포기하는 사람이 늘어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서울 분양 시장 가늠자로 불리던 올림픽파크 포레온 청약 경쟁률이 기대보다 낮게 나오면서 향후 청약 시장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내년 분양 예정 단지들을 기다리며 올림픽파크 포레온 경쟁률을 지켜보던 수요자들이 청약 심리가 더욱 위축될 수 있다는 설명에서다. 

내년 초에는 동대문구 '휘경자이 디센시아'(휘경3구역)과 신반포 '래미안 원펜타스'(신반포15차), '신반포 메이플자이' 등 분양이 예정됐다. 

박지민 대표는 "시세보다 저렴한 분양가에도 청약 수요가 낮게 나왔다는 것은 그만큼 수요가 크게 위축됐기 때문"이라며 "분양가가 지금과 비슷하거나 더 높아지면 내년 청약 시장은 더 위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더불어 내년 분양 시장이 위축되면서 분양 일정이 미뤄지는 한편, 청약 수요자들의 '옥석가리기'는 더욱 심화할 전망이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자금 조달 여건이 어려운 단지들에서는 청약 일정을 더 미룰 가능성이 있다"면서 "수요자들의 눈높이가 높아지고 가격 민감도도 커지면서 청약 양극화는 더욱 심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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