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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의 진화..이젠 피자도 굽는다

  • 2014.07.11(금) 10:53

피자·떡볶이·팝콘 등 판매품목 다양화

편의점의 대표상품은 삼각김밥이다. 한국에서 소비되는 삼각김밥은 하루 90만~100만개에 달한다. 담배와 술, 콜라, 과자는 동네 구멍가게에서도 살 수 있지만 삼각김밥은 그렇지 않다. 국내 편의점의 성장사는 삼각김밥과 궤를 같이 한다. 하지만 이제는 삼각김밥에 그치지 않는다. 피자·초밥·떡볶이·팝콘 등 편의점은 점차 없는 게 없는 만물상으로 진화하고 있다.

 


CU는 오늘(11일)부터 매장에서 피자를 직접 구워 판매하는 서비스를 시작한다. 전자레인지에 데워 먹는 피자와 달리 고객이 주문하면 점원이 냉동 생지(빵반죽)를 오븐에 넣어 피자를 굽는다. 조리시간은 10분이다.

CU는 한국인이 좋아하는 불고기 피자와 대중적인 콤비네이션 피자, 여성들이 선호하는 치즈 피자를 우선 선보였다. 피자 전문점에서 일반적으로 판매하는 10인치(25.4㎝) 레귤러 크기로 가격은 5900원이다. CU는 이달중 점포 300곳에서 직접 구운 피자를 선보이며 연내 판매점포를 700곳으로 늘릴 예정이다.

곽종헌 BGF리테일 간편식품팀 상품기획자(MD)는 "직접 오븐에 굽는 조리법을 채택해 기존 전자레인지용 피자와는 확연히 차별화된 맛을 느낄 수 있다"며 "즉석 피자를 쉽게 맛볼 수 없는 교외 지역 소비자의 큰 호응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초밥도 신상품으로 등장했다. GS25는 이날 일식집에서 볼 수 있는 초밥을 새로 선보였다. 한수진 GS리테일 편의점 프레시푸드 상품기획자는 "여름에 어울리는 삼각김밥과 김밥을 고민하다가 초밥의 개념을 도입한 신개념 삼각초밥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떡볶이와 팝콘도 편의점 히트 상품이다. CU의 '자이언트 떡볶이'는 농심 신라면보다 매출이 2.2배 많다. 소스를 넣고 물을 부어 전자레인지에 돌리면 간편하게 먹을 수 있어 소비자들의 인기를 얻고 있다. 세븐일레븐의 '체다치즈팝콘'은 지난달 새우깡을 제치고 스낵 판매 1위에 올랐다.

한 편의점업계 관계자는 "1~2인 가구를 잡으려고 편의점들이 특색있는 상품개발에 나서면서 예전엔 볼 수 없던 다양한 상품이 나오고 있다"며 "특히 PB(자체브랜드) 상품은 기존 유명 제조업체의 아성을 무너뜨릴 정도로 성장세가 가파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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