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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 들어서니..`휴대폰에 할인쿠폰이 딩동~`

  • 2014.10.27(월) 16:47

롯데마트 월드타워점 `비콘`서비스 시작
유통채널·계열사간 `경계 허물기` 본격화

▲ 롯데마트 월드타워점은 근거리 위치인식 기술인 '비콘'을 활용해 소비자들이 매장에 들어서면 상품할인쿠폰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시작한다.

 

롯데그룹 유통계열사들이 온라인·오프라인·모바일로 나뉘어있는 판매채널을 한데 묶는 작업에 한창이다.

롯데마트는 서울 잠실 제2롯데월드 내 월드타워점에서 오는 31일부터 근거리 위치인식 기술인 '비콘(Beacon)'을 활용해 모바일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7일 밝혔다.

엄지손가락 크기의 비콘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등 스마트기기의 위치를 파악해 정보를 전달하는 송신기다. 사용자가 비콘의 신호영역 안에 들어오면 모바일앱으로 맞춤형 정보를 전달해준다.

롯데마트는 월드타워점 천장에 비콘 30여개를 설치해 반경 3m 이내로 사용자가 접근하면 그때그때 상품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사용자가 매장입구에서 '롯데마트몰 앱'을 실행한 뒤 블루투스를 활성화하면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국내 대형마트에선 처음 이뤄지는 서비스다.

이 같은 쇼핑환경을 구축하는 것을 롯데그룹은 '옴니채널(Omni Channel)' 전략이라고 부른다. '모든(Onmi)' 유통채널을 소비자가 하나의 매장을 이용하듯 결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쇼루밍·역쇼루밍·모루밍 등 유통채널간 경계를 허무는 쇼핑흐름이 나타나면서 옴니채널 전략은 유통업계의 화두로 떠올랐다.

특히 롯데그룹은 신동빈 회장이 계열사 사장들을 불러모아 철저한 준비를 당부할 만큼 옴니채널 전략에 적극적이다.

롯데백화점이 온라인에서 구매한 상품을 백화점에서 직접 찾아갈 수 있도록 하고, 롯데홈쇼핑이 세븐일레븐 매장을 통해 상품을 반품할 수 있게 한 것도 옴니채널 전략의 일환이다. 스마트 기기를 통한 시공간의 벽 뿐 아니라 계열사간 칸막이도 제거해 소비자들의 불편을 최대한 줄이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송승선 롯데마트 온라인사업부문장은 "옴니채널 구축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고객에게 차별화된 만족감을 주는 중요 요소"라며 "쇼루밍, 역쇼루밍, 모루밍족 등 고객에 맞춘 옴니채널 마케팅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쇼루밍(Showrooming): 오프라인 매장에서 상품을 둘러본뒤 온라인으로 구매하는 것
*역쇼루밍(Reverse-Showrooming) : 온라인에서 상품정보를 파악해 오프라인에서 구매하는 것
*모루밍(Mobile-Showrooming) : 오프라인 매장에서 상품을 둘러본 뒤 모바일을 통해 구매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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