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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본점 통째로 시내면세점 전환"

  • 2015.05.14(목) 10:57

 

서울 중구 충무로에 위치한 신세계그룹 본점 전체가 시내면세점으로 전환된다.

 

신세계는 본점 본관에 시내면세점 특허신청을 내기로 최종 확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신세계는 오는 6월 서울 시내면세점 특허입찰을 앞두고 있다.

 

신세계 측은 "그룹의 업의 모태이자 1930년 세워진 국내 최초의 백화점이라는 상징성을 지닌 본점 건물 전체를 면세점으로 전환한다'며 "세계적인 랜드마크 관광지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여기에는 명동상권이 급증하는 수요에 비해 면세점 공급이 부족하다는 판단이 뒷받침됐다. 

 

신세계는 시내면세점은 규모를 연면적 1만8180㎡(5500평)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중앙계단, 앤틱 스타일 엘리베이터, 내부자재 등은 화려한 근대건축의 모습을 재현했다.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볼꺼리를 제공하기 위해 명품관 6층은 뉴욕 현대미술관(MoMA)의 ‘야외로 확장된 갤러리’컨셉트를 본떠 ‘트리니티 가든(조각공원)’을 만들었다. 이 곳엔 제프 쿤스, 헨리 무어, 호안 미로 등 세계적 예술가들의 작품들이 전시된다.


신세계는 또 인근 SC은행 건물에 다양한 고객 서비스 시설, 상업사박물관, 한류문화전시관 등을 설치해 관광객 편의시설로 활용키로 했다. 본점 본관을 보완해 주는 용도다.

 

신세계는 건물 자체를 서울의 근대 건축역사를 체험할 수 있는 '관광코스'로 선보인다는 계획도 내 놨다. 관광객들이 본점 맞은편에 위치한 20세기초 건축물인 한국은행 화폐박물관을 함께 볼 수 있어서다.

 

신세계 측은 "본점은 명동과 남대문시장을 잇는 가교 입지에 해당된다"며 "여기에 시내면세점이 들어서면 남대문시장 상권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남대문시장 상권과 엮어 다양한 관광상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신세계그룹은 △전통문화 퍼레이드를 시장 내에서 정기적으로 개최 △관광 가이드 전담인력을 채용해 외국 관광객들에게 남대문시장의 역사를 소개 △신세계면세점에 무형문화재 장인상품 전문존 개설 등을 통해 관광명소로 거듭나게 한다는 계획이다.

 

남대문시장과의 상생에도 나선다. 신세계 측은 "남대문시장에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마케팅, 상품개발, 매장운영 등의 노하우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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