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갤러리아가 서울지역 시내면세점 사업을 위해 한국콘텐츠진흥원과 손을 잡았다. 콘텐츠진흥원은 문화·방송영상·게임·소프트웨어 등 국내 콘텐츠산업을 총괄 지원하는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공공기관이다.
갤러리아와 콘텐츠진흥원은 1일 오후 서울 중구 소공동 '더 플라자'에서 콘텐츠산업 발전을 위한 상생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으로 갤러리아는 신진 디자이너와 유망 중소기업의 패션 시제품 제작을 지원하고 면세점과 백화점, 온라인몰 입점을 추진한다. 애니메이션과 캐릭터 상품의 판로개척에도 나설 방침이다.
▲ 황용득 한화갤러리아 대표(왼쪽)와 송성각 한국콘텐츠진흥원 원장은 1일 '더 플라자'에서 한국 콘텐츠산업 발전을 위해 상호협약식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양사는 한화그룹이 매년 가을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개최하는 '서울세계불꽃축제'의 콘텐츠를 강화하는데도 뜻을 모았다. 불꽃축제는 연간 100만~120만명의 관람객이 모이는 서울 여의도의 대표적인 축제다.
콘텐츠진흥원은 불꽃축제 행사기간 동안 외국인이 선호하는 K-팝콘서트와 비보이 공연, 미디어파사드 공연 등을 선보이고, 한화그룹은 공연에 필요한 시설을 갖추기로 했다.
갤러리아 관계자는 "한국 콘텐츠산업의 질적 성장과 발전을 위해 한화그룹이 보유한 국내외 인프라를 기반으로 중소기업을 지원하고, 창작자 중심의 콘텐츠 산업을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갤러리아는 여의도 63빌딩을 시내면세점 후보지로 선정하고 이 일대를 관광중심지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