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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4년째 적자' CJ푸드빌 정문목 대표의 '고민'

  • 2015.09.10(목) 11:30

경제를 보는 스마트한 눈비즈니스워치가 SBS CNBC ‘백브리핑 시시각각프로그램을 통해 각계 최고경영자(CEO)의 소식을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이번 회에는 한식의 세계화를 추진하고 있는 CJ푸드빌을 이끌고 있는 정문목 대표 소식을 전합니다. 본 기사는 콘텐츠 제휴를 통해 비즈니스워치 홈페이지와 SBS CNBC 방송 공동으로 제공됩니다. [편집자]

 

  

<앵커멘트>

CJ푸드빌의 해외확장, 어제 오늘 일 아닙니다. CJ그룹을 대표해 K-팝을 뛰어넘어 K-푸드로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겠다, , 이런 계획인데요. 비즈니스워치 안준형 기자 연결합니다.

 

<앵커1>

안기자. 빵집 뜨레주르로 친숙한 CJ푸드빌, 최근 중국에 비비고 매장을 열었다면서요?

 

<기자1>

, 이달 7CJ푸드빌은 중국 상하이에 비비고 7호점 매장을 열었습니다. 비비고는 비빔밥 등을 파는 한식 매장인데요. 2010년 국내에 매장을 연 뒤 중국과 미국 등 해외 시장으로 영역을 확대했습니다. 현재 중국 외에도 영국 등 6개 국가에서, 15개 매장을 운영 중입니다. 일식과 중식 등은 해외 외식 시장에서 이미 오래전에 자리를 잡았는데요, 한식은 그간 찬밥 신세를 면치 못했는데요. CJ가 나서 한식의 세계화에 도전한 것입니다.

 

<앵커2>

우리 입맛을 세계로 내보내보겠다. 비비밥을 일본의 스시처럼 만들겠다. 어찌보면 참 무모한 도전처럼 보이기도 하고요. 어쨌든, 안기자 비비고 론칭 7년만에 매장 15개이라. 이 정도면 확장속도가 빠르다고는 하기가 어렵겠네요?

 

(맞습니다.) . 이런 질문 어떨까요? 비비고 말고, CJ푸드빌이 해외서 운영하는 외식 브랜드가 또 있습니까?

 

<기자2>

, CJ푸드빌은 지난 2004년 뚜레쥬르 매장을 미국에 내면서, 해외 시장 문을 두드렸습니다. 현재 뚜레쥬르는 중국과 베트남 등에서 184개 매장을 운영할 정도로 사업을 키웠습니다. 이외에도 빕스와 투썸커피도 해외로 나가있습니다. 2012년부터 대기업이 골목상권을 침범한다는 비판이 제기되면서, 해외로 눈을 돌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도 했습니다.

 

<앵커3>

골목상권 침해논란에 대해서는 말하지 말죠. () 어쨌든 한국에서 사업하기 힘드니까 해외로 눈을 돌렸다?

 

(맞습니다.) 안기자() 앞서도 말했지만, 한식 세계화, 만만치 않은 사업 같아 보이는데요. 해당 사업을 이끌고 있는 사람이 누굽니까? (CJ푸드빌 정문목 대표입니다) 정 대표 어떤 사람입니까?

 

<기자3>

, 정 대표는 원래 외국계 금융맨 출신입니다. 씨티은행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했고요, 미국에서 회계학 석사를 받은 뒤 삼일회계법인 이사와 맥커리자산운용펀드 CFO(최고재무책임자)를 지냈습니다. 그러다 CJ푸드빌에는 2011년 경영지원실장으로 합류했습니다. 대표 자리엔 2013년 말에 올랐습니다.

 

<앵커4>

그렇군요. 알아보니까, 정 대표, 외부 영입인사로는 드물게 초고속 승진케이스라고 하던데요.(맞습니다) 게다가 2년 동안 조직을 이끌고 있으면 내부 신임도 꽤 받나보군요. 그럼 안살펴볼 수 없죠. CJ푸드빌, 재무구조, 어떻습니까?

 

<기자4>

, CJ푸드빌은 지난 2013년 처음으로 매출 1조원 클럽에 가입한 뒤, 지난해 매출은 12195억원(연결 기준)까지 성장했습니다. 하지만 커진 외형만큼 내실이 따라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2011년부터 작년까지 4년째 순손실을 냈는데요. 공교롭게 정대표가 CJ푸드빌에 합류한 이후 순손실이 이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비비고가 해외에 진출한 2010년 이후 그만큼 투자규모가 커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작년엔 완전자본잠식에 빠지면서 재무상황이 더 악화됐습니다.

 

<앵커5>

4년째 순손실이 이어지고 있다. 공격적인 해외투자 탓인 건가요? 어떻습니까?

 

<기자5>

, 아무래도 해외에 매장을 내려면 적지 않은 돈이 들어가는데요. 국내에서 번 돈만으로 해외에 투자하기도 벅찬 상황입니다. 회사 측은 투자가 진행되고 있는 현 시점에서 재무상황을 판단하기는 이르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앵커5-1>

투자가 진행되는 현 시점에서 재무상황을 판단하기에 이르다는 말이 뭔 소리입니까?

 

<기자5-1>

대규모 투자가 이뤄지는 사업 초기엔 재무상황이 악화될 수밖에 없으니,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다는 얘기입니다. 회사 측은 4~5년 뒤에 투자 성공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5년 내에 현재 10% 수준인 해외 매출을 50%까지 늘리겠다는 계획입니다. CJ푸드빌이 자본금을 완전히 까먹은 만큼, 앞으로 대주주인 CJ에게 손을 벌릴 수도 있는 처지인데요. 비비고가 CJ그룹에서 주력하는 브랜드인 만큼 CJ 투자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마무리>

정문목 대표가 비지니스 포트폴리오를 해외향으로 완전 바꿀 수 있을 지, 그 대목에 관심이 가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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