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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근당, 바이오시밀러 빈혈약 일본 간다

  • 2016.01.05(화) 14:06

'네스프' 복제해 만든 의약품, 日 제약사 기술수출

종근당은 '네스프'의 바이오시밀러로 일본 제약사와 기술수출 계약을 맺고 일본시장 공략에 나선다.

 

종근당은 일본 후지제약공업과 2세대 빈혈치료제 'CKD-11101'에 대한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CKD-11101은 바이오의약품인 '네스프'를 본따 만든 복제약으로 만성신부전 환자의 빈혈치료에 효과적이다. 이번 계약으로 후지제약공업은 향후 일본 내에서 CKD-11101의 임상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다. 임상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제품 판매를 허가 받을 경우에는 일본 시장에 제품을 독점 공급하게 된다.

 

종근당은 제품이 출시될 경우 일본 내에서 네스프 제품으로 형성된 6000억원 규모의 시장을 잠식해 나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종근당은 일본을 교두보로 삼아 2조5000억원 규모의 전세계 시장에도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오는 2018년 제품 출시를 목표로 임상 3상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회사 측은 글로벌 임상 시험은 아직 시작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종근당의 예정대로 개발이 완료될 경우에는 CKD-11101가 국내 최초의 네스프 바이오시밀러가 될 전망이다.

 

김영주 종근당 대표는 "CKD-11101은 종근당의 기술력으로 개발한 바이오의약품이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는 첫 걸음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 혁신적인 바이오의약품을 개발해 급성장하는 바이오의약품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마이 후지제약공업 사장은 "일본 내 제품출시를 위해 올해부터 본격적인 개발에 돌입할 예정"이라며 "양사간 두터운 협력관계를 이어가 향후 제2, 제3의 다양한 바이오시밀러 제품 개발을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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