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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상품에 이름표 달아준 BGF리테일

  • 2016.01.12(화) 13:49

통합브랜드 '헤이루' 선보여..해외시장도 공략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이 자체브랜드(PB)상품에 공을 들이고 있다. PB상품은 일반 제조사 브랜드(NB)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고 다른 편의점과 차별화를 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BGF리테일은 자사가 판매하는 PB상품에 '헤이루(HEYROO)'라는 통합브랜드를 달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헤이루는 친근한 인사말 '헤이(HEY)'와 캥거루를 상징하는 '루(ROO)'의 합성어다. 캥커루처럼 고객들에게 좋은 친구가 되겠다는 뜻을 담고 있다.

 


BGF리테일은 우선 라면, 과자, 음료, 아이스크림, 생활용품에 헤이루 브랜드를 적용해 인지도를 높인 뒤 헤이루 제품을 다른 유통채널이나 해외시장에서도 판매할 계획이다.

앞서 BGF리테일은 지난 8월 '화련젬백스'와 중국 최대 유통회사인 화련그룹을 통해 CU에서 판매하는 PB상품을 중국에 선보이기로 합의한 바 있다. 현재 BGF리테일이 취급하는 PB상품은 1000여종에 달한다.

PB상품은 마케팅비 등 거품을 빼고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기 때문에 실속구매를 하려는 소비자들로부터 인기가 많다. CU의 경우 지난해 판매량 상위 10개 상품 가운데 절반(5개)을 PB상품이 차지했다.

라면이나 과자 등에 그치지 않고 장난감이나 원두커피까지 PB상품으로 개발하는 등 상품영역도 넓어지고 있다. CU는 지난해 9월 완구회사 옥스포드와 함께 'PB 블록 장난감'으로 내놓아 닷새 만에 완판 기록을 세웠고, 지난달에는 자체 원두커피 브랜드 '카페 겟(Cafe GET)'을 선보여  1000원대 커피시장 공략에 나섰다.

김석환 BGF리테일 MD기획팀장은 "헤이루는 PB상품의 체계적인 개발∙관리를 통해 고객의 수요에 맞춘 다양한 가치를 전달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가격 대비 다양한 측면에서 소비자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PB상품들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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