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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사업하는 BGF리테일, 1300억 들여 골프장 인수

  • 2016.02.11(목) 19:13

휘닉스 스프링스 유상증자 참여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11일 이사회를 열고 보광그룹이 소유한 ㈜보광이천(이하 휘닉스 스프링스)을 인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BGF리테일은 휘닉스 스프링스의 기존 주식을 완전 무상감자한 뒤 실시하는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인수를 진행한다. BGF리테일의 인수가격은 총 1301억원이며, 인수 후 휘닉스 스프링스 지분 85.2%를 보유하게 된다.

BGF리테일은 이번 휘닉스 스프링스 인수자금을 전액 내부자금으로 조달할 계획이다. 인수 이후에는 현재 회원제로 유지되는 골프장을 퍼블릭으로 바꿔 재무구조 개선작업에 나서기로 했다.

이건준 BGF리테일 부사장은 "휘닉스 스프링스는 고속도로 접근성이 가장 뛰어난 프리미엄 골프장으로 장부상 토지가치만 1500억원으로 추정된다"며 "인수 첫해 흑자전환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면 인수 검토조차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BGF리테일은 이번 휘닉스 스프링스 인수를 끝으로 보광그룹과 계열관계를 완전히 끊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보광그룹은 홍석조 BGF리테일 회장의 동생인 홍석규 씨가 회장으로 있는 회사다.

박재구 BGF리테일 사장은 "향후 보광그룹과 형식적인 계열관계조차 완전히 차단해 잠재적 리스크를 철조히 해소하겠다"며 "견조한 성장과 안정적 수익기조를 지속해 그 결실을 주주 및 투자자와 함께 나누겠다"고 말했다.

종합레저사업을 하는 보광그룹은 핵심 계열사들이 적자를 내며 자금난에 시달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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