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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달라요" 대형마트 특화브랜드 경쟁

  • 2016.05.30(월) 19:04

롯데마트 '룸바이홈 키친' 등 특화매장 선보여
이마트 '피코크 반점'으로 중화요리 차별화

매출부진에 빠진 대형마트들이 특화 매장과 독자적인 상품으로 돌파구를 찾고 있다.

롯데마트는 지난 23일 광주광역시 월드컵점에 주방용품 전문매장인 '룸바이홈 키친'을 선보인데 이어 27일에는 서울 구로점에 유아동 전문매장인 '로로떼떼' 매장을 열었다.

룸바이홈 키친은 롯데마트 인테리어 전문점인 '룸바이홈'에서 식기와 테이블웨어, 수납용품 등을 따로 모아 선보인 주방 전문 브랜드다. 식기 판매 중심의 기존 브랜드와 달리 요리를 중심으로 한 상품구색을 완비한 게 특징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로로떼떼는 임신부터 출산, 유아동 등 고객의 생활주기를 4단계로 나눠 상품을 판매한다. 온라인 쇼핑에 빼앗긴 20~40대 부모 고객을 되찾기 위해 선보인 브랜드다.

롯데마트는 이런 특화 브랜드를 앞세워 고객의 방문을 늘리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현재 롯데마트는 토이저러스를 포함해 해빗, 룸바이홈, 잇스트리트 등 총 13개의 특화 브랜드를 운영 중이다. 내년까지는 특화브랜드를 총 30개까지 늘릴 예정이다.

김종인 롯데마트 대표이사는 "일반 상품만 판매하는 대형마트는 더 이상 살아 남을 수 없는 상황 속에서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야 하는 경쟁이 이미 시작됐다"며 "롯데마트는 특화매장을 중심으로 각 지역 고객의 특성에 맞춘 맞춤형 점포로 변화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 롯데마트가 광주광역시 월드컵점에 오픈한 주방용품 전문매장인 '룸바이홈 키친' 전경.


이마트는 자체 브랜드(PL)인 '피코크'를 통해 상품 차별화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이번에 중국요리인 유산슬, 해물누룽지탕, 깐풍기를 비롯해 짬뽕, 짜장, 백짬뽕 등 총 6가지 상품을 '피코크 반점'이라는 브랜드로 새롭게 선보였다.

지난해 8월 출시한 '피코크 초마짬뽕'이 800개가 넘는 피코크 상품 중 매출 3위를 차지하는 등 중화요리가 인기를 끌자 상품군을 확대한 것이다. 이마트는 올해 하반기 칠리새우, 크림새우, 난자완스, 멘보샤 등 고급 중화요리와 짬뽕밥, 잡채밥도 '피코크 반점' 메뉴로 내놓을 예정이다.

정민우 피코크 바이어는 "향후 피코크 반점은 간편가정식으로 출시되지 않았던 고급 메뉴를 지속적으로 출시해 장소와 시간에 구애 받지 않고 맛과 위생이 보장된 중화요리를 즐길 수 있는 브랜드로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이마트는 중화요리 브랜드인 '피코크 반점'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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