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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러시아 호텔·농장 865억 인수

  • 2017.12.01(금) 11:11

현대중공업, 비핵심 자산 롯데에 매각
롯데, 해외 호텔 10개 확대…연해주 농장 3만평 확보

▲ 러시아 현대호텔[사진 = 호텔 홈페이지]

 

롯데그룹이 현대중공업 소유의 러시아 호텔과 농장을 865억원에 인수했다.

1일 호텔롯데는 블라디보스토크에 위치한 현대호텔(블라디보스토크 비즈니스센터) 지분 100%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이날 롯데상사는 연해주에서 농장을 운영하는 현대하롤아그로 지분 100%, 현대미하일로프카아그로 지분 100%, 현대프리모리예 지분 49.99%를 사들였다. 이 호텔과 농장은 현대중공업이 운영하던 곳으로 매각대금은 총 865억원이다.

현대호텔은 1997년 개관했다. 지상 12층(지하 1층) 규모에 153개 객실을 갖춘 블라디보스토크 유일의 5성급 호텔이다. 외관은 현대 계동 사옥과 비슷하다.

호텔롯데는 지난 2010년 롯데호텔모스크바를 시작으로 현재 해외에 8개 호텔을 운영중이다. 올해 말 일본 아라이 리조트를 개장하면 현대호텔은 호텔롯데의 10번째 해외 호텔이 된다.

 

▲ 연해주 농장 [사진 = 현대중공업]


롯데상사가 인수한 연해주 지역 농장은 3000만 평으로 서울 면적의 6분의 1일에 달한다. 이 농장은 현대중공업이 2009년과 2011년에 인수한 곳이다. 주요 생산곡물은 옥수수와 콩, 귀리 등으로 연간 생산량은 1만6000톤으로 알려졌다. 생산곡물은 주로 러시아시장에 사료용으로 판매되며, 귀리 등 일부 곡물은 국내로 수출되고 있다.

롯데그룹 측은 "한국과 가까운 연해주 지역에 영농사업의 기반을 확보해 유통·식품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게 됐다"며 "러시아 수산사업 등 유관사업 기회 역시 모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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