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20~30년 된 장수 브랜드 위주로 정체를 면치 못하던 국내 냉동만두 시장이 최근 빠르게 변하고 있다. 잇달아 신제품이 나오면서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고, 그러면서 전체 시장 규모도 해마다 쑥쑥 크고 있다.

▲ CJ제일제당 인천낸동식품공장 내부 비비고 한섬만두 생산공정. (사진=CJ제일제당) |
잠잠하던 국내 냉동만두 시장에 '돌(?)'을 던진 건 만년 2위였던 CJ제일제당이다. CJ제일제당은 지난 2013년 말 '비비고 왕교자'를 선보이면서 국내 냉동만두 시장에서 단숨에 선두자리를 꿰찼다. 지난해는 점유율이 43%까지 오르면서 압도적인 1위를 유지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국내에 그치지 않고 해외시장까지 거머쥐겠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실제로 지난 2016년엔 미국 냉동만두 시장에서 1위로 올라서며 기대감을 높였다.
◇ "작년 매출 5000억원 돌파…2020년 글로벌 1위"
최자은 CJ제일제당 냉동마케팅 담당 상무는 지난 21일 인천 중구 인천냉동식품공장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비비고 만두의 그간 사업 성과와 함께 목표를 제시했다.
최 상무는 "비비고 만두는 지난해 전년보다 50% 이상 성장하면서 국내외 시장에서 매출 5000억원을 돌파했다"며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오는 2020년까지 글로벌 만두시장 1위를 목표하고 있다"고 밝혔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기준 3900억원 규모의 국내 냉동만두 시장에서 점유율 42.8%로 굳건히 1위 자리를 지켰다. 2014년 26.2%에서 매년 점유율을 높이는 추세다. 대표 제품인 비비고 왕교자의 경우 출시 4년 만에 누적 매출 4000억원, 누적 판매량은 1억 5000만봉을 넘어섰다.

지난해 8월엔 국내 가정간편식(HMR·Home Meal Replacement) 시장의 성장에 발맞춰 '비비고 한섬만두'를 선보여 눈길을 끌기도 했다. 한섬만두는 '한 끼 식사 대용 만두'라는 컨셉을 내세운 제품으로 기존 만두소에 목이버섯과 물밤 등을 더 채워 넣은 점이 특징이다.
최 상무는 "한섬만두도 물량이 부족할 정도로 잘 팔리면서 '제2의 비비고 왕교자'로 성장하고 있다"며 "가격은 비싸지만 맛있고 안심할 수 있는 제품을 선호하는 트렌드를 반영한 결과"라고 강조했다.
◇ 미국서 2년 연속 1위…"해외 비중 70%로 확대"
CJ제일제당은 국내는 물론 글로벌 만두시장 1위에 오르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도 내놨다. 전 세계 냉동만두 시장은 6조원 규모다. CJ제일제당은 현재 약 8%의 시장을 차지하고 있는데 2020년에는 15.2%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다. 현재 세계 냉동만두 1위인 중국의 완차이페리는 2016년 기준으로 13%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해 전체 매출 중 47% 수준이던 해외 비중을 오는 2020년에는 7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지난해 5050억원이던 전체 매출은 1조원까지 키운다는 목표다.

비비고 만두는 미국 냉동만두 시장에선 이미 1위 자리에 올랐다. 미국에선 중국 브랜드 링링이 25년간 선두 자리를 지켜왔는데 지난 2016년 비비고 만두가 점유율 11.3%, 매출 1000억원으로 1위 자리를 꿰찼다. 지난해도 매출 1750억원을 기록하며 1위 자리를 지켰다.
CJ제일제당은 "국가별 생산 거점을 기반으로 동남아시아와 남미, 유럽 등으로 수출을 확대할 것"이라며 "지속적인 연구개발(R&D) 투자를 통해 글로벌 현지 제품과 미래형 제품을 개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CJ제일제당은 이날 비비고 만두의 '인기 비결'을 엿볼 수 있는 만두 제조 공정도 공개했다. 특히 그간 만두소의 돼지고기는 갈아 넣는 게 대부분이었는데 비비고 만두의 경우 사각 썰기가 기본이다. 현장 관계자는 "식감을 살릴 수 있는 돼지고기 사각 썰기와 함께 만두를 급속 동결하는 기술 그리고 만두피를 물결치듯 주름지게 제형하는 공정 등이 비비고 만두의 비결"이라고 소개했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기준 3900억원 규모의 국내 냉동만두 시장에서 점유율 42.8%로 굳건히 1위 자리를 지켰다. 2014년 26.2%에서 매년 점유율을 높이는 추세다. 대표 제품인 비비고 왕교자의 경우 출시 4년 만에 누적 매출 4000억원, 누적 판매량은 1억 5000만봉을 넘어섰다.

▲ 그래픽=김용민 기자 kym5380@ |
지난해 8월엔 국내 가정간편식(HMR·Home Meal Replacement) 시장의 성장에 발맞춰 '비비고 한섬만두'를 선보여 눈길을 끌기도 했다. 한섬만두는 '한 끼 식사 대용 만두'라는 컨셉을 내세운 제품으로 기존 만두소에 목이버섯과 물밤 등을 더 채워 넣은 점이 특징이다.
최 상무는 "한섬만두도 물량이 부족할 정도로 잘 팔리면서 '제2의 비비고 왕교자'로 성장하고 있다"며 "가격은 비싸지만 맛있고 안심할 수 있는 제품을 선호하는 트렌드를 반영한 결과"라고 강조했다.
◇ 미국서 2년 연속 1위…"해외 비중 70%로 확대"
CJ제일제당은 국내는 물론 글로벌 만두시장 1위에 오르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도 내놨다. 전 세계 냉동만두 시장은 6조원 규모다. CJ제일제당은 현재 약 8%의 시장을 차지하고 있는데 2020년에는 15.2%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다. 현재 세계 냉동만두 1위인 중국의 완차이페리는 2016년 기준으로 13%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해 전체 매출 중 47% 수준이던 해외 비중을 오는 2020년에는 7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지난해 5050억원이던 전체 매출은 1조원까지 키운다는 목표다.

▲ 최자은 CJ제일제당 냉동마케팅 담당 상무가 지난 21일 인천 중구 인천냉동식품공장에서 간담회를 열고 비비고 만두의 사업 성과와 목표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CJ제일제당) |
비비고 만두는 미국 냉동만두 시장에선 이미 1위 자리에 올랐다. 미국에선 중국 브랜드 링링이 25년간 선두 자리를 지켜왔는데 지난 2016년 비비고 만두가 점유율 11.3%, 매출 1000억원으로 1위 자리를 꿰찼다. 지난해도 매출 1750억원을 기록하며 1위 자리를 지켰다.
CJ제일제당은 "국가별 생산 거점을 기반으로 동남아시아와 남미, 유럽 등으로 수출을 확대할 것"이라며 "지속적인 연구개발(R&D) 투자를 통해 글로벌 현지 제품과 미래형 제품을 개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CJ제일제당은 이날 비비고 만두의 '인기 비결'을 엿볼 수 있는 만두 제조 공정도 공개했다. 특히 그간 만두소의 돼지고기는 갈아 넣는 게 대부분이었는데 비비고 만두의 경우 사각 썰기가 기본이다. 현장 관계자는 "식감을 살릴 수 있는 돼지고기 사각 썰기와 함께 만두를 급속 동결하는 기술 그리고 만두피를 물결치듯 주름지게 제형하는 공정 등이 비비고 만두의 비결"이라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