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금천구 가산동에 위치한 CJ대한통운 구로 서브터미널. (사진=CJ대한통운 제공) |
"물량이 매년 늘어나고 있는데 이렇게 자동화되니까 더 편해지고 수입도 늘어나죠. 요즘에는 비용을 들여서 택배 분류하는 아르바이트를 써서 더 할 만해졌어요."
23일 서울 금천구 가산동에 위치한 CJ대한통운의 구로 서브터미널에서 만난 택배기사 경력 16년의 조성하 씨의 이야기다. 서브터미널은 소비자가 택배를 받기 전 택배기사들이 물건을 분류에 차량에 싣고 가는 곳이다.
구로 서브터미널에는 모두 386명이 일하고 있고, 이 중 192명은 구로 지역을, 194명은 관악 지역을 담당하고 있다.
과거에는 모든 택배기사가 매일 아침 일찍 컨베이어벨트 옆에 서서 자신의 상품을 하나하나 구분해 찾아야 했다. 이 과정이 택배기사들에게는 고역이었다. 5~7시간을 서서 담당 지역의 주소를 확인해가면서 택배를 분류해야 하니 당연히 다리가 붓고 눈이 피로했다.
그러나 구로 서브터미널의 경우 자동분류기 '휠소터 (Wheel Sorter)'를 도입하면서 이런 고강도 노동을 줄였다. 휠소터란 택배 상자를 배송 지역별로 자동 분류해주는 장비로 수송 차량에서 내린 택배 상자를 컨베이어벨트 위에 올려놓으면, 송장 바코드를 읽고 택배 기사 앞으로 보내주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이에 따라 택배기사는 도착한 택배 상자를 확인해 쌓아두고 배송 차량에 싣기만 하면 된다.
23일 서울 금천구 가산동에 위치한 CJ대한통운의 구로 서브터미널에서 만난 택배기사 경력 16년의 조성하 씨의 이야기다. 서브터미널은 소비자가 택배를 받기 전 택배기사들이 물건을 분류에 차량에 싣고 가는 곳이다.
구로 서브터미널에는 모두 386명이 일하고 있고, 이 중 192명은 구로 지역을, 194명은 관악 지역을 담당하고 있다.
과거에는 모든 택배기사가 매일 아침 일찍 컨베이어벨트 옆에 서서 자신의 상품을 하나하나 구분해 찾아야 했다. 이 과정이 택배기사들에게는 고역이었다. 5~7시간을 서서 담당 지역의 주소를 확인해가면서 택배를 분류해야 하니 당연히 다리가 붓고 눈이 피로했다.
그러나 구로 서브터미널의 경우 자동분류기 '휠소터 (Wheel Sorter)'를 도입하면서 이런 고강도 노동을 줄였다. 휠소터란 택배 상자를 배송 지역별로 자동 분류해주는 장비로 수송 차량에서 내린 택배 상자를 컨베이어벨트 위에 올려놓으면, 송장 바코드를 읽고 택배 기사 앞으로 보내주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이에 따라 택배기사는 도착한 택배 상자를 확인해 쌓아두고 배송 차량에 싣기만 하면 된다.
▲ CJ대한통운이 서브터미널에 설치한 휠소터. (사진=CJ대한통운 제공) |
휠소터 도입으로 여러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우선 택배기사들의 노동강도가 줄면서 수입이 늘고 있다.
CJ대한통운에 따르면 택배기사들은 월평균 560만원을 받는다. 제반 비용을 제외한 순 수입은 평균 420만원가량이다. 연간 매출이 7000만원 이상인 택배기사가 전체의 약 23%를 차지한다.
이날 구로 서브터니널에서 만난 다른 택배 기사는 "자동화 덕분에 더 많은 택배 박스를 빠르게 찾아 배송할 수 있게 됐다"며 "일하는 시간이 예전과 비슷하더라도 수입은 늘었다"고 강조했다.
수입이 늘다 보니 최근에는 택배기사들이 아르바이트생을 고용해 분류 작업을 하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CJ대한통운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약 550명의 '분류 도우미'들이 일하고 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택배 기사분들이 스스로 돈을 모아서 도우미를 고용하는 구조로 바뀌고 있다"며 "회사가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결과적으로 신규 일자리가 창출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CJ대한통운은 지난 2016년 11월부터 휠소터를 도입해 현재 145개 서브터미널에 휠소터를 설치했다. 올해 12월까지 총 178개 서브터미널에 자동화를 완료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