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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스토리]'따이공'에 코 꿰인 면세점들

  • 2018.10.17(수) 17:28

▲ 17일 이른아침 서울 도심에 위치한 한 대형면세점 앞에서 '따이공(보따리상)'들이 스마트폰으로 주문 목록을 보며 긴줄을 서고 있다. /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국내 면세점의 주요 수요층이 '유커'에서 '따이공(代工)'으로 옮겨가고 있다. 지난해 중국이 우리나라의 사드 배치에 따른 보복으로 한국 단체관광을 제한하면서 따이공이 유커의 자리를 대신하고 있는 탓이다.

 

따이공이 급부상하면서 국내 면세점의 수익성은 물론 시장 구도도 좌지우지하고 있다. 실제로 기존 롯데·신라 '빅2' 구도가 신세계까지 아우르는 '빅3' 구도로 재편하고 있고, 따이공이 '빅3'로 집중되면서 중소업체 간 격차가 더 벌어지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따이공은 제품을 대리 구매하는 중국의 보따리상을 말한다. 특히 올해 들어 따이공들의 구매액이 크게 늘면서 상반기 국내 면세점 매출은 지난해보다 47%나 증가했다.

 

중국 내 웨이상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도 여기에 한몫했다. 웨이상은 중국에서 모바일 네트워크나 온라인으로 수입제품을 판매하는 전자상거래 사업으로, 따이공은 웨이상에 제품을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중국 정부는 이달 들어 '따이공' 규제도 강화하고 있다. 지난 8월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통과된 전자상거래법 개정안에 따르면 내년 1월부터 웨이상은 의무적으로 사업자 등록을 해야 하고, 세금도 내야 한다. 그러면 웨이상에 제품을 납품하는 따이공의 활동도 자연스럽게 예전보다 위축될 전망이다.

 

중국 정부의 웨이상 규제는 국내 면세점과 화장품 관련주의 주가에도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골드만삭스도 국내 화장품 업종에 대해 "따이공 규제 가능성 등을 염두에 둬야 할 것"이라면서 "중국 소비자 수요가 공식적인 판매 채널 쪽으로 옮겨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 많은 물건을 주문받은 따이공들은 이른 아침부터 빠른 입장으로 수량선점을 위해 긴줄을 서야만 한다. /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 스마트폰을 통해 주문목록 확인하는 따이공 /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 정문 출입이 늦은 따이공들은 다른 출입구를 통해 긴줄을 서고 있다. /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 /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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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량 확보를 위해 따이공들은 시내 대형 면세점을 순환하는 싹쓸이 쇼핑을 한다. /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 /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 따이공들이 연합해 구매한 물건을 한곳에 모아둔 모습. 한 사람의 물건이 아닌 조직적인 수량선점 쇼핑을 하기도 한다. /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 실시간 주문확인하는 모습 /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 /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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