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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머'에 주가 휘청…몸살 앓는 제약바이오

  • 2021.04.30(금) 12:01

대표 구속설‧분식회계 등 미확인 루머에 주가 급락
바이오 산업 이해 부족·공매도 세력 등 투자 시 주의

출처가 불분명한 루머 탓에 제약바이오 업체들의 주가가 널뛰기를 하고 있다. 제약바이오 업종은 코로나19 수혜주로 꼽히며 투자 관심이 높아졌다. 하지만 전문성이 높은 제약바이오 산업에 대한 이해 부족과 공매도 세력들 탓에 해당 기업과 투자자들의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레고켐바이오는 최근 증권가를 중심으로 대표이사 구속설과 중국에서 임상 중인 신약의 임상 실패설 등이 돌았다. 이 때문에 레고바이오캠의 주가는 폭락했다. 이후 레고켐바이오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음에도 주가는 여전히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레고켐바이오는 이번 일로 시총 약 2900억 원이 증발했다. 투자자들의 피해는 물론이다. 레고켐바이오는 금융관계기관에 조사 의뢰를 접수하고 검찰고발을 진행하는 등 루머 진원지를 찾아 강력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앞서 유유제약도 신주상장과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 관련 수혜주로 거론되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소비자들이 직접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 도입을 건의하면서다. 비상장 회사인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코로나19 자가진단(항원 검사)키트와 PCR(유전자 증폭)진단키트를 개발, 보유하고 있다. 

국내 PCR진단키트와 해외 자가진단키트 유통은 에스디바이오센서가 직접 맡고 있다. 유유제약은 PCR진단키트의 해외 수출을 담당한다. 유유제약은 자가진단키트 유통·공급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 에스디바이오센서와 유유제약의 자가진단키트와 PCR진단키트 유통 계약에 대한 이해부족이 낳은 해프닝이었던 셈이다. ▷관련 기사: 코로나 진단키트 주가급등에 어리둥절한 ‘유유제약’(4월 20일자)

알테오젠은 지난해 6월 분식회계, 횡령 등 근거 없는 소문으로 당일 주가가 25% 가량 하락했다. 알테오젠은 아직 개발을 완료한 제품이 없다. 출시된 제품이 없어 매출이 발생할 수 있는 구조가 아니다. 당시 알테오젠은 “회사 매출은 기술수출이나 마일스톤으로 발생하는 것뿐이어서 분식회계가 이뤄질 수 없다”며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줄기세포 연구개발 기업인 네이처셀은 지난해 3월 ‘코로나19 줄기세포치료제’ 임상시험계획을 신청했다는 잘못된 보도가 나왔다. 이는 네이처셀이 아닌 관계사인 알바이오에서 신청한 시험인 것으로 확인됐다. 알바이오는 코로나19 중증환자 대상으로 동종유래 줄기세포치료제 ‘아스트로스템-V’의 임상1/2a상(1‧2상 동시 진행) 시험계획을 신청했다. 

명문제약은 지난해 11월 최대주주의 지분 매각설이 돌았다. 최대주주인 오너 우석민 회장이  골프장과 교육사업, 부동산 사업을 영위하는 자회사 명문투자개발 지분 등을 약 700억 원에 매각하는 것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하지만 지분매각을 논의한 적은 있으나 최종적으로 매각의사가 없다고 밝히면서 주가는 다시 급락했다.

코로나19 이전부터 바이오업계는 임상 성공 및 실패, 분식회계 등과 관련한 루머로 몸살을 앓아왔다. 급격한 주가 변동으로 피해를 입은 투자자들이 많았다. 업계에서는 극심한 주가 변동의 원인으로 바이오업종에 대한 투자 관심은 높은 것에 비해 해당 산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이해가 부족하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여기에 이를 악용하려는 공매도 세력의 악성루머 유포 등도 이유 중 하나로 꼽힌다. 특히 지난해 3월부터 금지된 공매도가 다음 달부터 부분 재개가 이뤄지는 만큼 업계의 근심도 깊어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바이오업종은 전문성이 높아 투자 시 해당 기업과 산업에 대한 깊은 이해와 주의가 필요하다”며 “기업과 투자자들에게 극심한 피해를 주는 공매도 세력에 대한 감시와 강력한 처벌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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