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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적 한끗]⑤숙취해소제의 기준 '컨디션'

  • 2022.01.14(금) 07:05

/ 그래픽=비즈니스워치

역사적인 사건에는 반드시 결정적인 순간이 있습니다. 그 순간 어떤 선택을 했느냐에 따라 역사책의 내용이 바뀌기도 합니다. 하지만 결정적인 순간은 꼭 역사에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늘 우리 곁에서 사랑받고 있는 많은 제품들에도 결정적인 '한 끗'이 있습니다. 그 한 끗 차이가 제품의 운명을 결정합니다. 비즈니스워치는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제품들에 숨겨져 있는 그 한 끗을 알아봤습니다. 지금 여러분 곁에 있는 제품의 전부를, 성공 비밀을 함께 찾아보시죠. [편집자]

지금까지 국내에 숙취해소제라는 개념을 처음으로 도입한 '컨디션'을 만나봤습니다. '컨디션'을 다루면서 초창기 제품에는 헛개나무 열매가 들어있지 않았었다는 사실에 가장 놀랐는데요. '숙취해소제=헛개'라는 인식을 갖게 된 데는 HK이노엔의 숨겨진 노력이 있었습니다. 쌀눈부터 타우린, 황기, 아연 등을 거쳐 17년의 세월동안 여러 연구끝에 헛개나무 열매가 들어간 '컨디션'이 탄생했습니다. 

2013년에는 여성 소비자들을 위해 '컨디션 레이디'를 내놨습니다. 오리지널 컨디션에 피부 보습에 효과적인 '히알루론산'과 알코올로 손상된 지방간을 치료하는 항지간작용 외에 카르니틴(carnitine)을 생성해 신장보호 역할을 하는 '베타인'이 추가됐습니다. 여성은 알코올 섭취시 남성에 비해 위와 간의 손상이 더 크다고 합니다. 이에 기존 컨디션의 주요 성분은 유지하면서 여성에게 좋은 성분을 더한 겁니다. 

또 2017년 선보인 '컨디션 CEO'도 현재까지 인기를 이어오고 있는데요. '컨디션 CEO'는 월계수 잎, 선인장열매(백년초), 자리 복합 추출물을 추가한 프리미엄 제품입니다. 용량도 기존 컨디션(100㎖) 보다 1.5배 더 많습니다.

컨디션의 또 다른 인기 비결은 '회춘'입니다. 1990년대 출시 당시 컨디션의 타깃은 대부분 남성들이 주를 이루고 있던 3040세대 직장인들이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남녀 구분 없이 2030세대들도 컨디션을 즐겨 마십니다. 소비층 타깃에 따른 '맞춤형 마케팅' 덕분입니다. 

래퍼 '머쉬베놈'의 '몰러유'는 아직도 입가에 맴돕니다. 드라마 형식으로 제작한 브랜디드 콘텐츠 '환생연애'도 최근 큰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영상 스토리와 브랜드 이미지가 자연스럽게 이어져 광고라기보다는 한 편의 짧은 단편 드라마 같은 느낌을 줍니다. 조회수 100만회를 넘기면서 TV보다 유튜브 시청률이 더 높은 MZ세대들에게 폭발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컨디션 출시 이후 숙취해소제 시장은 1992년 100억원대에서 2019년에는 2500억원 규모로 무려 25배가량 성장했습니다. 그럼에도 컨디션은 30년이라는 시간 동안 1위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지난해 코로나로 술자리가 대폭 줄어들었지만 컨디션은 여전히 숙취해소음료 시장에서 50%에 가까운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컨디션이 꾸준히 사랑받아왔던 것은 끊임없는 도전과 변화를 통해 한걸음씩 전진해왔던 덕분이 아닐까요. 컨디션이 앞으로 또 어떤 변화와 도전에 나설지 내심 기대됩니다. 여기까지 [결정적 한끗] 컨디션 편이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래픽=김용민 기자 kym5380@

[결정적 한끗] 컨디션편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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