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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디션' 만든 이노엔, 'IPO 컨디션'은

  • 2021.06.30(수) 16:08

오는 8월 초 코스닥 상장 목표
최대 6000억 조달…해외 진출 속도

/그래픽=비즈니스워치

바이오헬스 전문 기업 이노엔(inno.N)이 본격적으로 기업공개(IPO)에 나선다. IPO를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해외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고 신사업을 지속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이노엔은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공모 절차에 돌입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노엔은 CJ그룹의 제약바이오 계열사 CJ헬스케어가 전신이다. 한국콜마가 지난 2018년 1조3000억원에 인수한 뒤 지난해 4월 사명을 이노엔으로 변경했다.

이노엔은 소비자들에게 숙취해소음료 '컨디션'과 '헛개수' 제조사로 잘 알려져 있다. 암, 간 질환, 감염, 자가면역질환 등 20여 개에 달하는 신약과 바이오의약품 파이프라인 연구개발에도 집중하고 있다.

이노엔은 160여 개 이상의 만성질환 중심 전문의약품과 음료제품 등을 통해 안정적인 매출을 내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5984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관련기사: 상장 앞둔 '이노엔'은 어떤 상태? (6월28일)

이노엔의 공모 주식 수는 1011만7000주다. 공모 예정가는 5만~5만9000원이다. 오는 7월 22일과 23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같은 달 29일과 30일에는 일반 청약을 거쳐 8월 초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JP모건증권이다. 증권사 여러 곳에 중복청약은 불가능하다.

이노엔은 IPO를 통해 최대 5969억원의 현금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회사는 조달한 자금으로 해외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신사업을 지속적으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이노엔은 지난 2018년 국산 신약 30호로 허가받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성분명 테고프라잔)을 앞세워 미국, 일본, 유럽 등 선진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기술이전 등을 통해 오는 2028년까지 100개국에 진출하는 게 목표다. 차세대 바이오기술로 꼽히는 세포유전자치료제 시장 진출을 위해 전용 연구개발 및 생산시설도 구축할 계획이다.

강석희 이노엔 대표이사는 "상장 이후 글로벌 진출 가속화 및 신사업 확장을 통해 회사의 개발 역량을 한 단계 끌어올릴 것"이라며 "K-바이오를 이끄는 글로벌 탑티어 바이오헬스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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