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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츠코크렙, '위탁관리 리츠' 전환 조건 갖췄다

  • 2022.04.25(월) 17:22

이리츠코크렙 지분 6.8% 블록딜 매각
'위탁관리 리츠' 전환 대주주 요건 갖춰
향후 일반 자산 편입 가능성 열려

/그래픽=비즈니스워치

이랜드그룹의 구조조정 리츠(REITs)인 '이리츠코크렙(EREITs KOCREF)'이 일반 자산을 편입할 수 있는 '위탁관리 리츠'로 전환이 가능해졌다. 이리츠코크랩은 그동안 구조조정 대상 기업 부동산에만 투자할 수 있었다. 

이랜드그룹은 이리츠코크렙이 ‘위탁관리 리츠’ 전환을 위한 블록딜에 성공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랜드그룹은 지난 22일 시간 외 대량 매매를 통해 이랜드리테일이 보유하고 있던 이리츠코크렙 지분 중 6.8%(430만5906주)를 국토부 산하 주택도시기금 앵커리츠에 매각했다.

이리츠코크렙은 그동안 부동산 투자법회사법 상 대주주 지분이 50%를 초과할 경우 위탁관리 리츠로 전환할 수 없다는 규정에 막혀 위탁관리 리츠로의 전환이 어려웠다. 하지만 대주주인 이랜드리테일이 이번 블록딜을 통해 지분율을 50%로 낮추면서 위탁관리 리츠 전환 요건을 충족했다.

이에 따라 이리츠코크렙은 향후 이랜드리테일 매장 외 일반 자산도 편입할 수 있게 됐다. 이리츠코크렙은 상장 리츠 중 유일한 ‘기업구조조정 리츠’였다. 이 탓에 이랜드리테일의 보유했던 부동산 위주로만 자산을 구성했다. 실제로 이리츠코크렙의 기초자산은 뉴코아 아울렛 일산점, NC백화점 야탑점, 뉴코아 아울렛 평촌점 등 3개 부동산이었다. 

이랜드리테일은 그동안 이리츠코크렙의 ‘위탁관리 리츠’ 전환을 준비해왔다. 이에 따라 이랜드리테일은 지난해부터 기존 75% 지분율을 순차적으로 낮춰 이리츠코크렙을 위탁관리 리츠로 전환, 적극적인 외부 자산 편입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밝혀 왔다. 

이랜드그룹은 이번 블록딜로 주택도시기금 앵커리츠가 이리츠코크렙 지분 6.8%를 매입, 2대 주주로 올라서면서 향후 주가 안정화와 위탁관리 리츠 전환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랜드그룹 관계자는 "주택도시기금 앵커리츠가 이번 블록딜에 참여한 것은 이리츠코크렙이 보유한 아울렛 매장들이 서울 및 1기 신도시에 위치한 핵심 매장이라는 안정성 때문"이라며 "여기에 6% 초중반대의 높은 배당률에 더해 향후 위탁관리 리츠 개편 가능성에 무게를 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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