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 사러 왔다가 박서보, 카우스 작품을? LF가 편집숍에서 미술품을 판다. 옷을 사듯이 그림 쇼핑을 할 수 있도록 압구정 편집숍을 '멀티 컬처 플랫폼'으로 변신시켰다.
LF는 서울 압구정에 위치한 라이프스타일 편집숍 '라움 이스트'와 '라움 웨스트'에서 아트 전시회 '패션 사이 예술 보다'를 오는 6월까지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미술 전문 교육기관인 에이트 인스티튜트 주관으로 엔데믹과 함께 오프라인 쇼핑이 늘어난 고객들이 쇼핑 공간에서 작품을 감상하며 색다른 경험을 즐기도록 기획됐다. 라움의 감각적인 공간 분위기에 걸맞는 작가 16인의 작품 19여편 페인팅 작품 및 아트토이 등을 엄선했다.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이 국내 작가와 콜라보한 첫 사례인 박서보 화백, 생로랑과 협업했던 이배 등 패션 필드에서의 협업이 활발한 작가들의 작품을 볼 수 있다. 21세기의 앤디워홀이라 불리는 미국의 팝아티스트 카우스(KAWS), 강력한 원색의 물감과 낙서 등으로 유명한 애드가플랜스 작품도 만날 수 있다.
그 외 이건용, 심문섭, 전광영, 이우환, 요시토모 나라, 멜 보크너, 이수경, 필립 콜버트, 강익중, 이강소 등 최근 트렌드에 맞춰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작가들의 작품까지 미술관에서 볼 법한 대작들을 모았다.
행사 기간 선보이는 모든 작품은 구매 가능하다. 이달 중순에는 국내 1호 미술품 경매사인 박혜경 에이트 인스티튜트 대표가 직접 작품에 대해 설명하는 도슨트 프로그램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