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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생도 골프선수도'…껌 씹으면 이런 효과까지? 

  • 2023.10.27(금) 16:09

롯데웰푸드, 씹는 활동 집중력 향상·스트레스 해소 
해마 활성화로 기억력↑…알츠하이머 예방 주장도 

씹는 활동이 두뇌 활성화와 기억력 향상, 스트레스 해소 등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지면서 씹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무엇보다 씹기에 안성맞춤인 먹거리로 껌이 효과적이라는 연구도 주목받는다. 실제로 수험생들이나 운동 선수들이 집중력 향상을 위해 껌을 씹는 경우가 많다.

롯데웰푸드 '자일리톨껌'과 '졸음번쩍껌'/사진=롯데웰푸드 제공

호주 스윈번대학교 앤드류 스콜리(Andrew Scholey) 교수 연구에 따르면 껌 씹기를 한 후에 난이도가 어려운 문제를 풀게 하고 스트레스 정도를 측정했더니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의 수치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시험의 계절과 맞물려 수험생들은 집중력을 높이기 위한 방법으로 껌 씹기를 활용한다.

껌 씹기 효과를 보고 있다는 운동선수들도 종종 소개된다. 세계적인 프로골퍼인 미국의 필 미켈슨은 2021년 PGA 챔피언십에서 사상 첫 50대 나이에 메이저 우승컵을 차지하자 그의 건강, 특히 집중력에 이목이 집중된 바 있다. 미켈슨은 집중력 유지를 위해 껌을 씹는다고 밝힌 바 있다. 

타이거 우즈, 고진영 선수 등도 껌 씹기를 통해 긴장감을 풀고 집중력을 유지한다고 밝히면서 껌 씹기가 집중력 유지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회자되기도 했다. 실제로 롯데웰푸드는 김효주 선수 등 롯데골프단을 위한 맞춤껌을 개발해 선수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선수용 롯데골프검을 전달받은 롯데 골프단 선수들/사진=롯데웰푸드 제공

그동안 껌 씹기의 효과에 대해 학자들의 여러 연구 발표가 있어 왔다. 국내 연구진에 의한 논문도 여러 편인데, 김경욱 단국대학교 교수는 학회 발표 논문 자료에서 '지속적으로 껌을 씹는 행위가 뇌기능을 활성화 시킬 뿐만 아니라 정신의 이완 작용과 행복감을 높여 주는데도 도움을 준다'고 밝혔다.  

껌 씹기가 스트레스 해소와 치매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이상직 위덕대학교 교수는 껌을 씹으면 뇌의 혈류량이 증가돼 뇌기능을 향상시키고, 지적 능력 향상과 더불어 기억력을 향상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판단했다.

외국에서도 오래 전부터 관련 부분에 대한 연구가 이어졌다. 껌 소비가 국내보다 많은 일본의 시나가와 치과대학 오노즈카 미노루 교수는 '껌만 씹어도 머리가 좋아진다'라는 책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오노즈카 교수는 껌을 씹으면 행복감을 느낄 수 있으며 껌 씹기가 인지증을 예방하는데도 도움을 준다고도 주장한다. 인지증이란 일상생활을 하는데 질병 등 여러가지 원인으로, 인지기능이 손상돼 사회생활과 대인관계에 지장을 주는 병으로 알려져 있다. 

오노즈카 교수에 따르면 껌 씹기는 해마를 활성화 시켜 기억력을 높이고 아세틸콜린 감소를 억제해 알츠하이머를 예방하는데도 도움을 준다. 더불어 껌을 씹으면 공간 인지능력을 개선할 수 있고, 뇌경색을 예방하는데도 도움을 준다고 밝혀 관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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