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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원, '두부바'로 일본을 사로잡다

  • 2024.02.07(수) 16:14

'두부바' 매출 2년 새 3.4배 증가
일본 편의점서 인기…공장 증설로 수요 대응

풀무원의 식물성 단백질 제품인 '두부바'가 일본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일본 3대 메이저 편의점에서 건강 간식으로 자리잡으면서 매출이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다.

풀무원은 일본법인 아사히코에서 지난 2020년 말 출시한 두부바 매출이 최근 2년간 3.4배 성장(2021~2023년 연매출 기준)했다고 7일 밝혔다. 실제로 지난 2021년 6억3363만엔이었던 두부바 매출액은 지난해 21억6350만엔으로 늘어났다.

‘두부바’는 2020년 11월 풀무원 일본법인 아사히코가 처음 선보인 식물성 단백질 식품이다. 제품 한 개당 10g의 단백질 함량이 주는 포만감과 단단하고 쫄깃한 식감으로 현지에서 건강 간식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일본 현지에서 판매되고 있는 풀무원 '두부바' / 사진=풀무원

지난 2021년에는 유력 비즈니스 월간지 '닛케이트렌드'가 선정한 ‘2021 최고의 히트상품 편의점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3050 남성을 중심으로 식사 대용, 운동 후 단백질 섭취, 건강 안주 등으로 인식되고 있다. 실제로 일본 3대 메이저 편의점인 세븐일레븐, 훼미리마트, 로손에서 일 평균 약 8만개씩 판매되고 있다.

두부바는 출시 약 1년 만에 누적 판매 1000만개를 돌파했다. 이후 6개월 만에 2000만개 누적 판매량을 돌파하는 등 고성장을 거듭했다. 지난 1월 말 기준 누적 판매량 총 5800만 개를 기록 중이다.

이에 따라 풀무원은 늘어나는 두부바 수요를 맞추기 위해 2022년 1월, 2023년 3월 두 차례에 걸쳐 현지 공장 생산 라인을 증설했다. 올해 3월 추가 증설을 통해 생산능력을 기존 월 218만개에서 월 300만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풀무원은 현지인 입맛에 맞는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운영 중이다. 자체 브랜드로는 감칠맛 다시마, 바질 솔트, 연근과 완두콩, 군고구마 등 총 4종을 판매 중이다. 편의점 PB 상품으로 다시마와 가쓰오부시 육수로 조미한 와후다시, 청고추와 유자로 풍미를 낸 유즈코쇼 등 총 11개의 두부바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케다 미오 아사히코 대표는 “두부바는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고 효율적으로 단백질을 즐길 수 있어 현지 소비자들로부터 많은 선택을 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현지 입맛에 맞는 신제품 개발 및 카테고리 확대를 통해 두부바의 매출 비중을 일본법인 전체 매출의 30%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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