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피알이 지난 1분기에도 호실적을 거뒀다. 뷰티 디바이스 부문과 화장품·뷰티 부문이 고르게 성장한 결과다. 다만 패션 부문은 전년 대비 부진했다. 눈에 띄는 것은 해외 부문이다. 에이피알은 지난 1분기 해외 전 시장에서 모두 성장세를 보였다.
에이피알은 지난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년 대비 21.9% 증가한 1489억원, 영업이익은 19.7% 늘어난 278억원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이로써 에이피알은 6개 분기 연속 '매출 1200억원·영업이익 200억원'을 돌파했다.
올해 1분기 실적도 뷰티 디바이스 부문과 화장품·뷰티 부문이 견인했다. 뷰티 디바이스 부문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30% 증가한 667억6100만원을 기록했다. 화장품·뷰티 부문의 매출액도 전년 대비 36.6% 늘어난 654억600만원을 나타냈다.
주목할 부분은 뷰티 디바이스 부문과 화장품·뷰티 부문이 비슷한 규모로 고르게 성장했다는 점이다. 이는 메디큐브 에이지알(AGE-R) 뷰티 디바이스와 화장품 병용에 따른 시너지 효과 덕분인 것으로 보인다. 나란히 분기 매출 650억원 이상을 기록하며 어느 한쪽으로만 치우치지 않은 모습을 보여준 것은 긍정적이라는 분석이다.
에이피알은 뷰티 디바이스 사업에서 차세대 제품 부스터 프로를 선보였다. 메디큐브 화장품 라인에서도 '제로 원데이 엑소좀샷', '딥 비타A레티놀 세럼' 등 고기능성 신제품을 출시했다. 여기에 에이프릴스킨 등 메디큐브 외 뷰티 브랜드에서도 인기 제품 중심으로 견조한 모습이 이어졌다.
반면 패션 사업부 매출액은 판매 부진으로 전년 대비 27% 감소한 167억6200만원을 기록했다.
에이피알이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해외 시장의 경우 미국과 일본, 홍콩 등 모든 지역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부스터 프로의 글로벌 런칭과 메디큐브 브랜드의 인지도 상승이 이어지며 올해 1분기 해외 매출은 전년 대비 73.5% 증가한 661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미국 시장의 경우 매출액이 전년 대비 196.4% 늘었다.
에이피알은 올해 성장을 위한 주요 키워드로 ‘기술’과 ‘글로벌’을 설정했다. 이를 위해 올해 상반기 중 혁신 뷰티테크가 적용된 신제품 론칭과 평택 제2공장 준공이 예정돼있다. 또 뷰티 제품들을 중심으로 직간접 진출을 통해 글로벌 판로 개척을 이어갈 계획이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올해 1분기 실적을 통해 성장세가 꺾이지 않았음을 증명했다”며 “올해 계속해서 성장세를 이어가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