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강하게, 다시 시작
남양유업이 새로운 기업 슬로건과 CI을 수립하고 '건강한 시작'에 나선다. 60년간의 오너 경영 체제를 마치고 한앤컴퍼니를 새로운 주인으로 맞은지 1년여 만이다.
남양유업은 새 기업 슬로건과 CI를 '건강한 시작'으로 정하고 브랜드 가치를 강화하겠다고 10일 밝혔다. 새 슬로건 CI에는 남양유업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사회공헌, 윤리경영을 기반으로 건강하게 변화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또 건강한 제품으로 소비자 신뢰를 구축하겠다는 브랜드 철학도 담겼다.

남양유업은 새로운 슬로건과 CI 방향성을 반영해 윤리경영·고객중심·일등품질 등 세 가지를 브랜드의 핵심 가치로 설정했다. 이를 통해 '원칙을 바로 세워 한층 건강해진 기업으로서 전 세대를 위한 가장 맛있고 건강한 제품을 선사한다'는 새로운 기업 미션을 실현하는 데 집중한다는 목표다.
새로운 CI 디자인은 남양유업의 대표 브랜드 '맛있는우유GT' 제품 로고에서 착안했다. 맛있는우유GT의 부드러운 곡선형 폰트를 적용해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보다 유연하게 대응하겠다는 기업의 방향성을 담았다. 미소 짓는 입 모양을 형상화한 심볼은 남양유업의 제품을 담은 그릇이자 고객의 웃음을 의미한다.
소비자 신뢰 회복
남양유업은 이날부터 전 제품 패키지를 비롯해 사업장, 유니폼, 사원증, 명함, 공식 디지털 플랫폼 등 기업 전반에 걸쳐 새로운 CI와 슬로건을 순차 적용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브랜드 정체성을 확립하고 온·오프라인의 다양한 접점에서 일관된 메시지를 전달할 계획이다.
앞서 남양유업은 지난 7일 새로운 슬로건과 CI 개편 의미를 임직원들과 공유하기 위해 서울 강남구 본사에서 설명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김승언 남양유업 대표집행임원 사장은 "새롭게 선보이는 CI와 슬로건 '건강한 시작'은 소비자 신뢰 회복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변화의 출발점"이라며 "ESG 경영을 실천하고 기업의 본질적인 가치를 강화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 김 사장은 "이번 개편은 단순한 디자인 변경이 아닌, 남양유업의 브랜드 정체성을 새롭게 정립하고 소비자가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접점을 확대하는 과정"이라며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브랜드 혁신을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남양유업은 지난해 1월 최대주주가 한앤컴퍼니로 변경된 후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신규 이사회를 구성하며 새롭게 출발했다. 경영권 변경 이후 주주 및 소비자 신뢰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준법·윤리 경영을 기반으로 경영 정상화에 주력 중이다. 지난해에는 6년만에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을 내며 흑자 전환에 성공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남양유업은 취약계층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도 강화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해 9월 '전 세대를 위한 건강한 동행'을 CSR 슬로건으로 발표했다. 남양유업은 2002년 희귀질환 환아를 위해 개발한 특수분유 '케토니아' 후원 사업의 대상을 올해 의료기관까지 확대했다. 이외에도 남양유업은 보건복지부와 협약을 맺고 가족돌봄청년 후원 대상을 확대하는 등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 지원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