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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규 KB금융 회장, '리딩금융그룹' 재도약 시동

  • 2014.11.24(월) 14:56

1등 금융그룹으로서 자부심 회복 주문

“이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합시다.”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 겸 국민은행장이 리딩금융그룹 재도약을 선언하면서 앞으로 경영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윤 회장은 지난 21일 취임사에서 밝힌 경영 화두는 한 마디로 리딩금융그룹으로 요약할 수 있다. 윤 회장은 “10년 전까지만 해도 1등이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대한민국 금융을 선도했다”면서 1등 금융그룹으로서 자부심 회복을 주문했다.

그러면서 리딩금융그룹 재도약을 강조했다. 그는 “우리에게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3000만 고객과 1200여 개가 넘는 국내 최대 영업점이 있다”면서 “그동안 수차례 위기극복 과정에서 보여준 응집력과 추진력은 가장 큰 저력이자 힘”이라고 설명했다.

리딩금융그룹 탈환을 위한 조건으론 ▲리딩금융그룹 자긍심 회복과 ▲고객 신뢰회복 ▲차별화를 통한 경쟁력 강화 등 세 가지를 제시하면서 경영전략도 일부 소개했다.


윤 회장은 “제도와 프로세스를 영업 중심으로 전환해야 한다”면서 “영업점은 고객과 영업에만 집중하고, 본부는 현장을 지원할 수 있도록 조직과 기능을 재편하겠다”고 밝혔다. 또 “현장의 리더가 소(小) CEO가 되어 영업점을 경영할 수 있도록 권한을 위임하고, 재량권을 부여하겠다”고도 말했다.

구체적으론 기존에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소매금융 부문의 차별화와 함께 소호(SOHO)와 중소기업금융, 자산관리 분야의 역량 강화를 주문했다. 기업투자금융(CIB)과 해외 진출은 새로운 수익원으로 꼽았다.

윤 회장은 아울러 ‘서로 생각은 다를 수 있지만 화합하고 단합한다’는 뜻의 ‘화이부동(和而不同)’이란 고사성어를 통해 KB금융 내 채널 갈등을 해소하겠다는 의지도 강하게 피력했다.


그는 “2만 5000여 전 임직원이 각자 개성이 다르고 생각이 다를 수 있지만, 방향과 목표가 정해지면 KB라는 이름으로 하나가 되어야 한다”면서 “아울러 철저한 내부통제와 윤리의식으로 사고 없는 깨끗한 KB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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