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희망퇴직 신청자가 1121명으로 집계됐다. 국민은행은 임금피크 직원과 일반 직원 총 5500명을 대상으로 한 희망퇴직에서 대상자의 20% 수준인 1121명이 신청했다고 30일 밝혔다.
국민은행이 5년 전, 전 직원을 대상으로 했던 희망퇴직에서 3500명이 신청했던 점에 비춰보면 대상자가 제한적이었던 점을 감안해도 많지 않은 규모로 해석된다. 다만 그때보다 경기가 안좋아졌기 때문에 신청자 수는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었다. 내부적으론 1000명 안팎 정도를 예상한 것으로 전해지기도 한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5년 전과 비교하면 당시는 대상이었던 전 직원의 13% 정도였는데 이번엔 20%로 비율 상으론 적정한 규모인것 같다"고 말했다.
국민은행의 올해 신규 채용인력은 500명이다. 경력단절여성 채용을 포함하면 800명 수준이어서 신규 채용 확대 등의 취지를 감안하면 적지 않은 규모로 보여진다.
이번 희망퇴직은 임금피크 직원에게는 정년까지 잔여 근무기간을 감안해 최대 28개월 이내, 일반 직원은 기본 30개월에서 36개월 이내의 특별퇴직금을 지급한다. 취업지원금과 재취업의 기회도 부여한다. 희망퇴직을 신청한 직원은 오는 6월 17일까지 근무할 예정이다.
국민은행 이번 희망퇴직을 계기로 임금피크제도도 개선했다. 지금처럼 임금의 50%를 받으며 일반직무를 할 수도 있고, 새로 도입된 마케팅 직군에서 성과급 체계로 전환할 수 있다. 매년 희망퇴직을 정례화 해 희망퇴직을 신청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