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분기 총수익은 2917억원이었다. 이중 이자수익은 2679억원을 기록했다. 이자부자산이 줄면서 지난해 3분기보다는 3.9% 줄었지만, 순이자마진이 개선되면서 전기 대비로는 1.3% 증가했다.
비이자수익은 157억원으로 전년동기와 전기 대비 각각 17%와 6.1% 늘었다. 투자상품 판매수수료가 늘어난 데다, 신용카드 관련 지급수수료는 줄어든 덕분이다.
기타영업수익은 81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3% 증가했다. 국공채 매매이익과 대출채권매매이익은 줄었지만 공정가치평가이익 등이 늘어난 덕분이다.
계속된 경영 합리화 노력으로 올해 3분기 판매관리비는 1906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동기와 전기 대비 각각 7.7%와 2.5% 감소했다.
올해 3분기 대손충당금과 기타충당금은 149억원을 기록했다. 신용카드 관련 대손충당금이 늘어난 데다, 지난해 3분기 소송충당금 환입 효과가 사라지면서 전년동기보다 133억원 증가했다. 다만 기업 여신과 가계 여신 관련 대손충당금이 모두 줄면서 전기 대비로는 109억원 감소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NPL Ratio)은 0.64%로 지난해 3분기보다 0.23%포인트 떨어졌다. 대손충당금 적립비율(NPL Coverage Ratio)도 79.5%포인트 개선된 382.4%를 기록했다. 9월 말 현재 바젤3 기준 BIS 자기자본비율과 보통주자기본자본비율은 각각 17.64%와 16.64%를 기록했다.
9월 말 현재 예수금은 26조6000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9.2% 줄었다. 고금리 예금을 계속 줄인 탓이다. 고객 자산 역시 가계 신용대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주택담보대출과 전세보증금대출의 감소로 9.1% 줄었다.
박진회 은행장은 "전분기 대비 순이익 증가에 일조한 WM사업과 가계 우량신용대출 부문에서 고무적인 신호를 감지했으며, 디지털뱅킹 역량에 투자해 소비자금융 사업의 변신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 박진회 씨티은행장 (사진=씨티은행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