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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제일, 씨티은행 추월…'엇갈린 영업 전략'

  • 2017.03.31(금) 17:15

SC제일 흑자전환, 씨티 순익 줄고 자산도 줄어

SC제일은행과 한국씨티은행, 두 외국계은행의 대조적인 행보가 눈길을 끌고 있다. SC제일은행은 3년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한데 이어 근소한 차이이긴 하지만 한국씨티은행의 당기순이익을 앞지르는 성과를 올렸다. 한국씨티은행의 순익은 감소했다.

 

SC제일은행은 한때 점포통폐합과 구조조정 등으로 한국 철수설에 시달렸지만 박종복 SC제일은행장 취임 이후 현지화와 모바일을 기반으로 한 소매금융 강화에 나서고 있다. 반면 한국씨티은행은 일반 영업점포를 통폐합하는 대신 대형화한 WM(자산관리)점포를 확대하는 등 고액자산가를 대상으로 한 영업 전략을 펴고 있다. 앞으로 두 외국계은행의 엇갈린 행보가 어떤 결과를 낳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SC제일은행은 지난해 224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내면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31일 밝혔다. SC제일은행은 2014년 753억원, 2015년엔 2858억원의 적자를 내면서 2년 연속 적자의 늪에서 허우적댔다. 특히 2015년엔 약 1000명의 임직원 특별퇴직 비용 지급의 영향으로 대규모 적자를 냈다. 


지난해엔 인건비를 포함한 전반적인 비용절감 노력과 리스크 경감조치를 통한 소매금융 포트폴리오 개선으로 흑자 전환의 전기를 마련했다. 가계대출 부도율 감소, 기업 관련 부실 감소 등에 따른 충당금전입액 감소도 실적 개선에 한몫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도 전년보다 0.29%포인트 개선된 0.78%를 기록했고, 연체율도 전년 대비 0.21%포인트 개선된 0.35%로 집계됐다. 총자산은 58조5000억원으로 전년 말보다 약 2조원 증가해 안정적인 자산 성장세를 보였다.

 

SC제일은행은 핀테크 기술을 접목한 모빌리티 플랫폼을 기반으로 미래형 경량화 점포인 뱅크샵과 뱅크데스크를 통해 고객들이 저녁시간과 주말에도 은행업무를 볼 수 있는 차별화된 소매금융 전략을 펼치고 있다.

 

▲ 그래픽/김용민 기자 kym5380@



반면 한국씨티은행은 비대면 채널을 강화하는 동시에 고액자산가를 중심으로 한 자산관리 영업에 집중하는 전략을 펴고 있다.

씨티은행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전년보다 6% 감소한 2121억원을 기록했다. 이자수익과 비이자수익이 각각 4%, 14% 감소한 영향이 컸다. 이자수익은 1조681억원. 스프레드 개선과 자산부채 최적화 노력으로 순이자마진이 2.48%로 0.07%포인트나 개선됐지만, 주택담보대출 축소에 따른 이자부자산이 6.6% 감소한 영향을 받았다.

비이자수익은 550억원으로 외환파생관련 이익은 늘어났지만 보험상품 판매수수료, 신탁보수 등이 줄어들었다.

대손충당금 및 기타충당금도 전년 동기의 소송충당금 환입효과 소멸과 기업여신 관련 대손충당금 환입 감소 등의 영향으로 336억원 증가한 783억원을 기록했다. 총자산(은행계정)은 전년보다 8.5% 감소한 45조6849억원을 기록했고, 총대출도 7.1% 감소한 25조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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