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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 숙원 '지주사 전환' 더 미뤄진다

  • 2019.10.21(월) 14:43

정무위 국정감사..금융위원장 "정력 낭비할 시기 아니다"
김도진 행장 "국회·정부 공감대 형성이 선행돼야"

"무엇보다 국회·정부의 공감대 형성이 선행돼야 한다."(지난 14일 김도진 기업은행장)
"지금 이 문제로 정력을 낭비하기에는 엄중한 시기다."(21일 은성수 금융위원장)

금융당국 수장이 IBK기업은행의 지주회사 전환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분명히 했다.

21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정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기업은행이 나서서 (지주사 전환을) 열심히 하겠다면 도와줄 의향이 있느냐'고 은성수 금융위원장에게 질문했다.

은 위원장은 "이런 제도 개편을 하다보면 시끄러워진다"며 "지금은 이 문제로 정력을 낭비하기엔 엄중한 시기다. 시간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지난 14일 열린 국정감사에서도 기업은행 지주사 전환에 대한 질의응답이 나왔다.

정 의원은 '계열사간 정보 공유나 각종 투자한도가 늘어나고 중소기업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이 강화될 것 같은데 왜 지주사 전환을 추진하지 않느냐'고 김 행장에게 질문했다.

김 행장은 "법률 개정이 필요한 사항이고 주주들의 의견을 수렴해야하고 추진시기를 논의해야한다"며 "무엇보다 국회, 정부의 공감대 형성이 먼저 선행돼야 한다"고 답했다.

이에 대해 정 의원은 "(지주사를)하고 싶긴 한데 금융위나 국회 눈치를 본다는 얘기네요"라고 말했다.

기업은행의 지주사 전환은 숙원 사업이다.

김 행장은 2016년 취임한 뒤 "중장기적으로 지주사 전환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IBK 중장기 발전 방안' 컨설팅 용역을 발주하면서 지주사 전환에 대한 검토를 본격 착수했다. 하지만 명분이 없다는 금융당국의 벽에 부딪혀 지주사 추진은 사실상 중단됐다.

윤용로 전 기업은행장도 지주사 전환을 시도했다가 중단한 바 있다.

금융당국은 국책은행의 지주사 전환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2009년 산업은행이 전격적으로 지주사로 전환했지만 민영화에 실패하면서 6년만에 다시 은행 체제로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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