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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택트 시대…금감원, TM영업 자세히 들여다본다 

  • 2020.07.14(화) 17:16

TM대리점 20곳 점검 및 면담 착수 
8월초 TM대리점 현장점검 여부 확정 

코로나19로 보험 대면영업이 어려워지자 금융감독원이 비대면으로 이뤄지는 텔레마케팅(TM) 판매채널에 대한 집중 점검에 나서고 있다. 8개 생명·손해보험사의 TM영업 부문 현장검사에 착수한데 이어 TM대리점을 대상으로 상시점검과 면담도 진행 중이다. 

14일 보험업계 및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지난 3월 TM대리점 20곳을 선정해 해당 보험사에 2019년 1년간의 상시모니터링 분석결과를 통보하고 개선계획 등을 제출토록 했다. 

모니터링은 ▲보험모집(유입단계) ▲계약관리(유지단계) ▲대리점 운영의 전 부문에서 이뤄지며 총 11개 지표에 대한 점검이 이뤄진다. 

보험 모집단계에서는 불완전판매율, 민원발생률 등과 함께 TM채널 고유 지표인 QA반송률(QA결과 보완 또는 반송), 아웃바운드율(아웃바운드 신계약건수)을 점검한다. 계약관리 단계에서도 계약유지율 점검을 포함해 저축성보험 판매비중, 특정보험사 쏠림비중, 재가입률이 점검 대상이다. 대리점 운영면에서는 일반대리점 지표인 설계사수 증감률, 신계약건수 증가율, 수수료환수율 등을 점검한다. 

금감원은 20곳의 TM보험대리점을 대상으로 각 부문별 문제점을 집중 점검해 부문 및 종합점수를 산출하고, 기준을 넘어서는 지표에 대해서는 개별적으로 원인분석 및 개선계획을 제출하도록 할 방침이다. 제출 내용을 바탕으로 개별 대리점별로 면담도 진행 중이다. 

TM대리점의 불완전판매 비율은 생보사는 0.18%, 손보사 0.16%로 과거에 비해 개선됐지만 대면채널인 설계사 채널과 비교하면 아직까지 높은 수준이다. 금감원은 이번 점검결과를 바탕으로 문제 여부를 파악하고 추가 점검 등을 통해 차후 TM대리점에 대한 현장점검 여부 등을 결정할 방침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TM대리점과 관련해 문제가 있는지 상시적인 현황 점검에 나선 단계"라며 "아직 현장검사 일정 등이 구체적으로 정해지진 않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본래 이달 말쯤 검사일정이 정해졌어야 하지만 조금 늦춰진 부분이 있다"며 "휴가철을 제외하고 다음달 초쯤 코로나 확산 등의 상황을 봐서 현장검사나 서면검사 여부 등을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금융위원회 '보험모집채널 선진화TF'에서도 TM대리점을 비롯한 법인보험대리점의 경영지표 및 상시감시지표를 활용한 감독강화 방안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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