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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B금융, 돈 되는 캐피털에 실탄 더 쏜다…순익 전북은행 앞질러

  • 2021.04.27(화) 16:15

JB우리캐피탈에 500억 증자…1년 만에 추가 확충
광주은행 이어 1분기 실적 효자…은행 성장 추월

JB금융지주가 지난해에 이어 1년 만에 자회사인 JB우리캐피탈에 대해 자본 확충에 나선다.

비은행 포트폴리오가 상대적으로 크지 않은 가운데 은행에 이어 든든한 수익원 역할을 하고 있는 캐피털 쪽에 자원을 집중해 비은행 부문을 더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실제로 올 1분기 실적을 보면 JB우리캐피탈이 전북은행 순이익을 크게 추월하는 등 매서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래픽=비즈니스워치

27일 JB금융지주는 JB우리캐피탈에 대해 5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신주발행가격은 6692원(액면가 5000원)으로 1주당 0.0693948주가 배정된다.

JB금융은 JB우리캐피탈의 자본 적정성 강화가 증자 목적이라고 밝혔다. 증자가 완료되면 JB우리캐피탈의 자기자본은 9000억원을 넘어서며 1조원을 바라보게 된다. 지난해 말 JB우리캐피탈 자기자본은 8800억원이었다.

JB금융은 앞서 1년 전에도 JB우리캐피탈에 대해 1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하는 등 비은행 계열사 가운데 가장 든든한 수익원인 캐피털 쪽에 자원을 투하하고 있다. 

JB우리캐피탈은 JB금융 계열사 가운데 전북은행, 광주은행 다음으로 자산 규모가 크다. 은행에 비할 바 못되지만 이렇다 할 자회사를 거느리지 못한 JB금융 입장에서는 실적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올 1분기 JB금융지주는 1323억원의 순이익으로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JB우리캐피탈의 연결 순이익이 452억원을 기록하면서 광주은행(521억원, 별도 기준)보다는 적었지만 전북은행(381억원, 별도 기준)은 앞질렀다.

JB우리캐피탈의 순익은 전년 대비 75.3% 증가한 수치로 은행 자회사들의 이익 증가세를 크게 앞서는 것은 물론 분기 순익이 지난해 연간 순익인 1032억원의 절반에 육박하며 지주 이익 성장을 견인했다.

JB우리캐피탈은 여신전문금융업법에 따른 할부금융업, 시설대여업, 신기술사업 금융업 등의 사업을 영위 중이며 자회사인 JB 캐피탈 미얀마가 미얀마에서 소액대출업을 영위하고 있다. 캐피탈사의 경우 국내 자동차금융과 소매금융은 포화 상태인 반면, 기업금융과 투자금융 비중 성장세를 지속하면서 JB우리캐피탈도 관련 부문 확대에 주력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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