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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사들, MZ세대 중심으로 조직문화 확 바꾼다

  • 2021.08.04(수) 17:09

신한금융, MZ세대 주도 자치조직 출범
카뱅·토스에 자극…변화 위한 초석 마련

금융지주들이 경직된 조직문화를 유연하게 바꾸는 작업에 한창이다. 카카오뱅크, 토스 등 새로이 금융시장에 등장한 기업들의 강점 중 하나로 유연한 조직문화가 부각되자 보수적이었던 전통적인 금융회사들 역시 틀 깨기에 나섰다. 

신한금융지주(회장 조용병·사진)는 지난 3일 신한문화를 재창조 하기 위해 진행중인 'RE:BOOT 신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MZ세대 직원 중심으로 구성된 자치조직 '후렌드(who-riend) 위원회'를 출범시켰다고 밝혔다.

'후렌드 위원회'는 누구를 의미하는 who와 친구를 의미하는 friend의 합성어로 누구와도 친구가 될 수 있는 MZ세대의 특성을 따와 명명됐다. 직급과 소속 등을 뛰어 넘어 모두가 소통할 수 있는 조직문화를 만들겠다는 의지가 담겨있다.

'후렌드 위원회'는 신한금융지주 내 2030세대 직원 10명의 자발적임 참여를 통해 구성됐고, 신한지주는 위원회 운영 관련 모든 결정권을 이들에게 부여하는 등 독립성을 보장하기로 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후렌드 위원회 운영을 통한 성과와 개선점을 분석한 뒤 MZ 세대 중심 자치 조직 구성을 전 그룹사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동시에 신한금융은 직위, 호칭, 드레스코드, 휴가결재 프로세스 등 직원들의 일상 관련 영역부터 새로운 조직문화를 만들기로 했다. 직위 체계를 팀장-팀원 체계로 간소화 하고 호칭은 개개인의 개성을 살려 자유롭게 선정하기로 했다. 

복장의 경우 정장, 비즈니스 캐주얼 등 지정 없이 시간, 공간, 목적 등을 감안해 직원 스스로 자유롭게 착용할 수 있도록 했다. 휴가의 경우도 부서장 결재 없이 팀원들과 일정만 공유한 뒤 스스로 결재하고 다녀올 수 있도록 과정을 간소화 했다.

신한금융 외 다른금융지주들 역시 MZ세대가 회사의 조직문화를 바꾸고 나아가서는 회사의 경영전략에도 적극 의견을 낼 수 있도록 조직문화를 유연하게 바꾸고 있다.

우리금융지주의 주력계열사인 우리은행은 지난 2월부터 MZ세대가 임원에게 역으로 특강을 진행토록하며 MZ세대의 애사심과 책임감을 끌어올리는 방안을 진행하고 있다. 하나금융지주 역시 임원과 MZ세대의 멘토링 프로그램을 통해 임원이 MZ세대와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은 정기적으로 타운홀 미팅을 진행하면서 MZ세대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있다.

이처럼 전통적인 금융사들이 조직문화 탈바꿈에 나서는 것은 보수적인 조직문화로는 새로운 변화에 적극 대응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일례로 카카오뱅크는 출범과 동시에 직급을 따로 정하지 않고 자유로운 소통문화를 추구했는데, 카카오뱅크는 이러한 수평적이고 유연한 조직문화가 회사가 혁신할 수 있는 요소 중 하나라고 설명한다. 

게다가 앞으로 회사의 주축이 될 MZ세대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면서 빠르게 변화하는 금융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분석도 있다.

은행 관계자는 "전통적인 금융회사는 서열문화 등 가장 보수적인 조직문화를 가진 조직으로 꼽혀왔으나 최근 MZ세대들의 입사, 수평적인 조직의 장점 등이 부각되면서 새로운 조직문화 만들기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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