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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탄소중립 무시…석유·천연가스 10조 투자

  • 2021.10.15(금) 14:19

작년까지 10년간 대출·보증 투자금액규모
그린워싱 행위…에너지 전환 리스크 키워

산업은행이 지난 10년간 석유와 천연가스에 10조원이 넘는 투자를 지속하면서 탄소중립 정책에 역행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5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민형배 의원이 산업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석유·천연가스에 10조3191억원을 투자했다. 투자 형태는 대출이 6조9769억원, 보증이 3조3395억원이다. 

천연가스 투자액은 5조957억원으로 절반에 육박했으며 석유 사업에는 28%인 2조9775억원이 투자됐다. 기타 투자 금액 2조810억원 외에 나머지 1650억원은 석유·천연가스 공동사업으로 투자됐다. 

민형배 의원은 "석유와 천연가스는 금융권의 탈(脫)석탄금융선언이 이어지면서 석탄의 대체 에너지원으로 주목받는 에너지원"이라면서도 "석탄 못지않게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많다"라고 설명했다. 같은 기간 석탄투자액은 7535억원이었다.

정부가 2050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뉴딜펀드 등을 직접 실행하고 석유·천연가스 탄소배출 영향을 알면서도 산업은행이 정책자금을 계속 지원하고 있다며 '탄소중립을 선도하는 은행'을 자처하는 것은 그린워싱이라는 설명이다.

그린워싱은 실제로는 친환경적이지 않으면서 마치 친환경적인 것처럼 홍보하는 '위장환경주의'를 말한다. 

민 의원은 "정부자금으로 좌초자산에 계속 투자하는 것은 탄소중립에 역행한다"며 "대한민국의 에너지전환 리스크를 키우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관련기사☞산업·기업은행, 녹색금융 선도한다면서 탈석탄은 '수수방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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