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이 시니어 고객들의 디지털 금융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금융권 최초로 시니어 고객 맞춤형 ATM 서비스를 선보였다. 큰 글씨와 느린 말투의 음성서비스로 60대 이상 고객들이 ATM기를 통해 금융업무를 보는데 편리함을 제공할 전망이다.
18일 신한은행은 시니어 고객들이 편리하게 금융업무를 볼 수 있는 ATM기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큰 글씨와 쉬운 금융 용어를 사용하고 색상 대비를 활용해 시인성을 강화하는 등 기존 ATM 화면을 개선해 고객 편의성을 크게 높인 것이다.
특히 ATM 대고객 안내 음성을 기존 대비 70% 수준인 초당 4음절 가량의 속도로 조정한 느린 말 안내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60대 이상 시니어 고객 내점 빈도가 높고 창구 업무의 75% 이상이 ATM에서도 가능한 입출금 등 단순 업무인 신림동 등 5개 고객중심영업점에 우선 적용하고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번호표 발행기, 번호 표시기, 디지털 키오스크 등 다양한 디지털 기기에도 시니어 고객이 주로 이용하는 업무를 중심으로 알기 쉽게 화면을 구성한 시니어 고객 맞춤 화면을 단계별로 적용할 계획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금융의 디지털 전환이 빨라진 만큼 시너지 고객의 디지털 기기 이용을 돕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앞으로도 '더 쉽고 편안한 더 새로운 금융' 비전에 발맞춰 고객 중심의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