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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시장, 미국 베이지북 주목…국내 물가도 촉각

  • 2022.05.29(일) 08:10

[경제 레이더]
미국, FOMC근거 베이지북·고용지표 발표
물가 경고 이어지면 추가 빅스텝 이어질 듯
국내 물가도 관심…민생안정대책 불안 잠재울까

이번주 금융시장의 눈은 미국으로 쏠린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 결과에 근거 자료로 활용되는 베이지북이 주중 발표되는 데다가 주요 경제지표인 고용지표 역시 연이어 발표되서다.

동시에 주중 발표되는 국내 소비자물가 역시 금융시장 참가자들이 주목하는 부분이다. 이미 주요 정부부처는 5월 물가상승률이 5%를 넘어설 것이란 관측을 내놓고 있는데, 정부가 이를 잡기 위한 민생안정대책도 주중 내놓을 예정이어서 이에 따라 시장의 불안심리가 잠재워질지가 관건이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미국은 오는 1일 베이지북을 발간한다. 

베이지북은 12개 지방 연방준비은행이 관할 구역의 경기 흐름을 평가한 자료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금리 정책을 결정할 때 기초자료로 활용하는 만큼 시장의 주목도가 높다. 

일단 이번 베이지북에서 가장 주목할 점은 물가에 대해 연방준비은행들이 어떻게 판단했는지다. 27일 발표된 4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1981년 12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던 3월에 비해서는 완화됐지만 여전히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때문에 베이지북에서 물가에 대한 경고를 다시한 번 보낸다면 미국이 7월에 있을 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또 한번 '빅스텝'에 나서는 근거가 될 수 있다. 미국 연준이 7월에도 빅스텝에 나선다면 기준금리 상단은 1.50%까지 올라가면서 우리나라와의 금리격차는 0.25%포인트로 줄어들게 된다. 

2일과 3일 연이어 발표되는 5월 미국 민간 고용지표와 노동부의 공식 고용지표 역시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특히 이번에 발표되는 고용지표는 월초 미국 연준의 빅스텝의 영향이 고스란히 반영된 결과인 만큼 주목도가 높다. 

핵심은 5월 미국의 고용지표에서 경제활동 참가율이 증가했느냐다. 지난 4월 미국의 고용지표는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지만 고용시장에 필요한 노동력의 공급이 얼마나 이뤄지는지를 의미하는 경제활동 참가율은 하락하는 양상을 보였다. 이 경우 임금상승으로 이어져 물가상승을 부추길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빅스텝 이후 처음 발표되는 고용지표에서 임금상승률의 부담이 여전히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면 물가 안정을 최우선 목표로 잡고 있는 미국 연준의 연이은 빅스텝 행보는 좀 더 힘을 얻게될 가능성이 높다. 

국내에서는 3일 통계청이 발표하는 5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시장의 주목도가 가장 높다. 

일단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 등 주요 정부기관은 5월 소비자물가지수가 5%선을 넘어섰을 것이란 관측을 이미 내놨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27일 5대 금융지주 회장단과 간담회에서 "소비자물가가 일정 기간 5% 넘는 숫자를 여러 형태로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역시 26일 있었던 금융통화위원회 이후 기자간담회에서 "소비자물가상승률이 5월부터 7월까지는 전년 대비 5% 상승률을 나타낼 것"이라고 진단했다.

5% 물가 상승률에 대한 경고를 정부에서 선제적으로 보내고 있지만, 최근 물가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점을 고려하면 통계청의 발표 이후 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을 배제하기 힘들다.

따라서 주중 발표가 예정된 정부의 민생안정대책도 주목할 부분이다. 정부가 물가 안정을 위해 내놓기로 한 민생안정대책에 시장의 불안을 잠재울 만한 정책등이 포함된다면 5%가 넘는 물가상승률이 발표된다하더라도 시장의 불안함을 잠재울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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