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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스텝이냐 베이비스텝이냐…금통위의 선택은

  • 2022.08.21(일) 08:15

[경제 레이더]
한은 25일 금통위 열고 기준금리 결정
정점 도달 못한 물가…빅스텝 가능성 열렸다
가계 이자부담은 고민…베이비스텝 선회 가능성도

이번 주 금융시장의 눈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로 쏠린다. 이미 금융권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이번에도 기준금리는 인상할 것이라고 답을 내렸다. 

관건은 금통위가 한 번에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하는 '빅스텝'을 밟느냐다. 올해 들어 이어지고 있는 물가상승세가 좀처럼 진정되지 않는 분위기다. 물가를 잡기위해 금통위가 지난달에 이어 또 한번의 과감한 결단을 내릴지 아니면 신중하게 접근할지 관심이 쏠린다.

한국은행은 오는 25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통화정책방향을 결정한다. 

일단 시장에서는 기준금리 인상은 당연할 것이라고 받아들이고 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역시 금리인상 기조를 올해까지는 이어 나가겠다는 발언을 내놓고 있다. 

관건은 금리인상의 수준이다. 금통위는 지난달 빠르게 치솟는 물가를 잡기 위해 빅스텝을 밟으며 기준금리를 2.25%까지 끌어올렸다.

사상 처음으로 빅스텝을 밟은 것뿐만 아니라 기준금리를 연이어 세번 인상한 것도 처음이다. 그만큼 한은이 물가 안정에 총력을 쏟고 있다는 얘기다.

하지만 상황은 녹록지 않다.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동기 대비 6.3% 오르면서 1998년 11월(6.8%)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여기에 6월과 7월 연이어 6%대의 상승세를 보인것도 1998년 10~11월 이후 처음이다. 

우리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는 미국의 경우 물가가 '정점'에 이르렀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금리인상 속도를 조절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지만, 우리의 경우 물가가 아직 정점에 이르지 않았다는 분석이 더욱 많다. 

최근 들어 국제 원자재, 유가 등이 안정세를 보인다는 점은 다행스러운 부분이지만 국내를 한정으로 이달 발생한 집중호우로 인해 농수산물 가격이 치솟을 가능성이 높다. 특히나 내달 추석 연휴를 앞두고 있다는 점도 물가의 고공 상승세를 견인할 가능성이 높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역시 "3분기에 들어서야 물가가 정점을 찍은 이후 안정화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을 정도다. 물가 상승세가 당분간은 이어질 확률이 높아 한은이 또 한번의 빅스텝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반면 일각에서는 추석연휴 이후에는 물가가 안정세로 접어들 것이기 때문에 한은이 필요 이상의 과감한 조치에 나설 필요는 없다는 분석도 있다.

최근 원자재가격과 유가 등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데다가 명절 연휴 물가 안정을 위해 정부에서 다양한 방책을 내놓고 있는 만큼 한은이 섣부르게 나설 필요가 없다는 게 근거다.

여기에 더해 최근 연이은 기준금리 인상으로 가계의 이자부담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는 점도 한은이 종전과 같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는 데 그칠 것이란 분석에 힘을 보탠다. 

정부가 세금을 풀어 가계의 이자부담을 최소화 하기 위한 정책을 연이어 펼치고 있고 그동안 경제부처간의 정책공조를 강조한 만큼 한은 역시 필요 이상의 조치를 취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는 시각이다. 

이번 한은 금통위의 결정 외에도 이후 예정된 이창용 한은 총재의 기자간담회에도 이목이 쏠린다. 이창용 총재가 그간의 지표를 바탕으로 어떠한 경제진단을 내놓느냐가 올해 금리인상 속도의 중요 근거가 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창용 총재가 물가에 대해 예전과 같이 강력한 우려를 표하지 않는다면 올해에는 이번 금통위 이후 한 차례 추가 기준금리인상으로 2.75%로 기준금리를 결정할 것이란 시각이 많다. 반면 물가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깊다면 기준금리를 3.00%까지 올릴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이창용 총재 역시 "올해 기준금리가 2.75~3.00%선까지 오를 것이란 시장의 관측은 합리적인 수준"이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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